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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전창진 전 감독 현장 복귀 불허

입력 : 2018-12-03 13:24:01 수정 : 2018-12-03 14: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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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전창진 전 인삼공사 감독의 현장 복귀가 무산됐다.

 

 KBL은 3일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전 감독의 KCC 수석코치 등록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조승연  재정위원장은 “법리적 상황과 KBL 제반 규정을 기준으로 결정했다. 향후 리그 안정성과 발전성, 팬들 기대와 정서도가 2015년 당시와 호전된 부분이 없다고 판단했다. 무혐의도 있지만 도박 건으로 대법원에 상고 중인 점을 고려하면 리그 구성원으로서 부적격하다”고 밝혔다.

 

 앞서 KCC는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대행 체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 1일자로 전창진 수석코치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전창진 전 감독은 2015년 승부조작과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뒤 인삼공사 감독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에 KBL 재정위원회는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라는 조치를 내렸다.

 

 전 전 감독은 2016년 9월 승부조작,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단순도박 혐의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논란이 일 수 있는 선택이었지만 KCC로선 장기적 관점에서 팀을 이끌어줄 지도자가 필요했다. 추승균 전 감독이 사퇴한 이후 외인 오그먼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지만 그는 올해가 KBL 데뷔 시즌이다. 오그먼 감독대행을 보좌할 KBL 경험이 풍부한 코치를 찾았고 전 전 감독을 적임자로 선택한 것. 전 전 감독은 이날 재정위원회가 열리기 전 KBL 센터를 찾아 20분간의 소명 시간을 가졌다. 자필로 쓴 호소문도 작성해 재정위원회 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KBL은 KCC의 전 코치 징계 철회를 거절했다. 조 위원장은 “전 감독 본인이 많이 반성하고 자숙했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무혐의라고 해서 완전 무죄라고 판단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 대법원 판단을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렵다. 이후 본인이나 다른 구단에서 재심 요청이 들어오면 그 때 다시 심의를 할 것”이라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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