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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간다” “팀 첫 우승 도전” 울산-­대구, FA컵 타이틀 두고 ‘으르렁’

입력 : 2018-12-03 12:44:26 수정 : 2018-12-03 12: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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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이 달렸다.” “대구 역사상 첫 우승 간절하다.”

 

 2경기 결과에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직행 티켓이 달렸다. 울산현대와 대구FC가 ‘2018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붙는다. 양 팀은 5일 울산의 홈인 문수구장에서 1차전을 치른 후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이미 리그에서 3위를 확정하며 다음 시즌 ACL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보했다. 지난 시즌에도 부산을 꺾고 사상 첫 FA컵 타이틀을 손에 안은 ‘큰 경기 경험’이 있다. 올해 역시 토너먼트 4경기에서 7득점 1실점의 안정적인 공수 균형으로 결승까지 올라왔다. 떠오르는 단판 승부의 강자다. 특히 대구전은 자신이 넘친다. 올해 3번 만나 모두 2-0 승리를 거뒀다.

 

 3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결승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도훈 울산 감독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좋은 기회가 왔다. 대구전은 힘들었지만 결과가 늘 좋았다. 2년 동안 진 적(6전 전승)이 없다. 이번 만남은 한 경기에 명운이 갈리기 때문에 에너지를 다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대구는 구단 창단 후 첫 타이틀을 들 기회를 잡았다. 재정이 열악한 시민구단으로서 타이틀을 들 기회가 적었는데 올 시즌 안드레 감독의 리더십과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성장한 조현우 등 특유의 끈끈함을 앞세워 결승까지 올라왔다.

 

 안드레 감독은 “팀 첫 결승전이다. 현역 때 리그에서 함께 뛴 김도훈 감독과 감독으로 맞붙어 더 뜻깊다”면서 “울산전 결과가 늘 좋지 않았지만 우리도 올 시즌을 6경기 무패로 마감했다. 오히려 울산을 이기기 위한 좋은 무대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결승까지 왔으니 간절한 마음으로 우승컵을 노려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울산은 주니오, 한승규 등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들로 조현우의 방패를 뚫겠다는 각오다. 이날 동석한 한승규는 “선수들 모두 2연패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대구 선수들 개별 분석을 하는 중인데 (조)현우 형을 어떻게 뚫을지 고민이 많다. 장점인 중거리 슛보다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1골 1도움 정도는 올리고 싶다”고 도발했다. 이를 들은 조현우는 “대구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우승으로 마무리하면 시민들에게도 뜻 깊은 선물이 될 것 같다. 도전자라는 마음으로 울산전을 대비하겠다”고 응수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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