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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만난 FC서울vs상주 상무… 지면 떨어진다

입력 : 2018-11-30 13:19:34 수정 : 2018-11-30 13: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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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벼랑 끝에서 FC서울과 상주 상무가 만났다. 패하면 K리그2(2부 리그)로 향하는 관문 앞에 선다.

 

10개월의 대장정에 마지막 한 경기만 남았다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의 12개 구단은 12월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가장 큰 관심사는 1일 오후 2시 동시 킥오프를 알리는 하위 스플릿 3경기의 결과이다. 전남 드래곤즈가 최하위(12위)로 K리그2 강등을 확정한 가운데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11위의 주인은 아직 결정 나지 않았다.

 

현재 9위 FC서울(승점 40·팀득점 40점),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9·52골), 11위 상주 상무(승점 37·40골)가 경쟁한다. 이날 서울은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와 격돌하고, 인천은 인천전용구장에서 전남과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바뀐다. 벼랑 끝 승부이다.

 

‘11위 회피전’의 셈법은 복잡한 것 같지만 지극히 단순하다. 승리하면 모든 것을 해결한다. 서울이 승리하면 상주는 11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 경우 인천은 패해도 10위를 사수한다. 서울이 패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서울은 상주와 승점 동률과 함께 다득점에서 밀려 순위가 떨어진다. 이때 다득점에서 52골로 여유 있는 인천이 전남에 승리하거나 비기면, 서울은 11위까지 떨어진다. 다만 인천이 패하면 서울도 한숨을 돌린다.

 

이를 종합하면, 인천은 무승부 이상의 결과만 내면 다득점에서 크게 앞서 있기 때문에 사실상 강등을 피한다. 서울과 상주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서울의 경우 비겨도 잔류할 수 있지만, 이 여유가 팀을 패배의 구렁텅이로 몰아갈 수 있다. 간단하게 승리만이 답이라는 의지로 그라운드를 밟아야 한다. 상주 역시 마찬가지이다. 승리가 곧 잔류의 희망 불씨이다. 방심하는 순간 승강 플레이오프행이다.

 

3개 구단은 총력전을 펼친다는 의지이다. 서울은 올 시즌 상주와의 상대전적에서 1승2무를 기록, 단 1번도 패하지 않았다. 4골을 터트렸고, 3실점을 허용했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37라운드 인천전에서 패하면서 가라앉은 분위기를 어떻게 살려내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핵심 인물은 신진호와 윤주태이다. 신진호는 올 시즌 상주를 상대로 1골2도움을 기록하면 펄펄 날았다. 윤주태의 경우 특이한 케이스이다. 지난 9월 상주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서울로 복귀했다. 전역하기 직전인 8월12일 맞대결에서 1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제는 유니폼을 바꿔입고 상주에 맞선다.

 

상주는 9월 이후 11경기를 치러 2승2무7패로 부진하다. 최근 3경기에서도 1무2패로 무승이다. 9월이면 전역자가 발생하면서 조직력이 무너지고, 이는 팀 경기력으로 드러난다. 상주 상무의 태생적인 문제점이다. 역시나 강등 위기에서 극적으로 탈출하기 위해서는 정신력으로 버티는 수 밖에 없다. 

 

공격력이 살아나야 한다. 상주는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 포함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것이 전부이다. 최근 경기력이 좋은 공격수 박용지와 인천 유나이티드 시절 강등 탈출의 기적을 경험한 송시우 등에게 기대를 걸어야 한다.

 

인천 역시 안심할 수 없기에 총력전이다. 인천은 올시즌 전남을 상대로 2승1무로 우위에 있다. 무고사와 문선민이 선봉에 나선다. 무고사는 전남을 상대로 3경기에서 멀티골 2회 포함 5골·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문선민 역시 전남전 2골·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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