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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판승부… 황인범의 대전, 나상호 빠진 광주 잡을까

입력 : 2018-11-27 09:53:53 수정 : 2018-11-27 17: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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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승격을 향한 첫 걸음이다.

 

대전 시티즌이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단판 승부다.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대전은 무승부만 거둬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5위인 광주는 무조건 이겨야 PO를 갈 수 있다. 승리 팀은 다음달 1일 부산 원정을 떠난다.

 

아무래도 대전이 유리한 상황이다. 홈에서 치르고 승리 부담이 덜하다. 지난주 최종라운드 안양전에선 주전을 대거 빼고 휴식을 부여했다. 체력적으로도 여유가 있다. 도움 2위 박수일(8도움)을 비롯해 키쭈(11골) 가도에프(8골4도움) 박인혁(7골) 등 공격진은 광주보다 앞선다는 평이다.

 

여기에 ‘에이스’ 황인범의 존재는 대전에 큰 힘이다. 19살의 나이로 대전에 입단한 2015시즌부터 주전으로 뛴 황인범은 창의적인 움직임과 과감함으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여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김학범호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고 이를 발판 삼아 성인대표팀까지 합류했다.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선발로 뛰며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상황이다. 유럽에서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대전의 승격을 돕고 염원하던 유럽 진출의 목표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강등 1년 만에 재승격의 기회를 잡았다. 무승부도 안 되는 상황인지라 무조건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리그 득점왕이자 국가대표인 나상호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는 점이 뼈아프지만 두아르테와 펠리페, 최근 물오른 두 공격수를 앞세워 작은 반전을 계획 중이다.

 

이런 PO가 처음도 아니다. 광주는 2014년에도 PO에서 안산, 강원을 격파한 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경남까지 꺾으며 승격의 기쁨을 연출한 바 있다. 당시 승격멤버였던 여름, 정준연, 제종현이 여전히 팀에 있어 선수단에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대전이 2승1무1패로 앞서 있다. 다만 대전 홈에선 광주가 1승1무로 더 강했다. 이 미묘한 균형을 깨뜨리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팀은 어느 팀일까.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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