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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표가메즈 vs 슨듀곤듀’ 표승주의 가치… GS칼텍스 ‘함박웃음’

입력 : 2018-11-27 06:00:00 수정 : 2018-11-26 17: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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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표뿔소, 표가메즈, 표란도, 표다르, 표스바니….’

 

이 수많은 별명의 주인공은 단 1명의 선수, 바로 GS칼텍스의 ‘살림꾼’ 표승주(26)이다. 팀에서 맡은 역할이 많고, 그만큼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시즌 GS칼텍스의 에너지 넘치는 도약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프로 9년 차 표승주의 가치이다.

 

표승주가 이번 시즌 맡은 역할은 백업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소영과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강소휘가 GS칼테스 레프트 주전 라인을 형성하고 있고, 표승주가 뒤를 받친다. 주전은 아니지만, 표승주가 없었다면 GS칼텍스의 초반 돌풍은 불가능했다. 고비마다 코트를 밟아 분위기를 바꾼다. 넘치는 힘을 바탕으로 시원시원한 공격은 물론, 궂은 일도 도맡아 한다. 지난 25일 인삼공사전에서도 주춤한 외국인선수 알리를 대신해 활력을 불어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표승주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힘이다. 표뿔소, 표란도는 물론 남자부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우리카드)와 파다르(현대캐피탈), 요스바니(OK저축은행)에 빗대어 표가메즈, 표다르, 표스바니라고 불리기도 한다. 언론에서 붙여준 별명이 아니다. 포털사이트 검색장에 표가메즈라고 입력하면 표승주와 관련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팬도 인정한 별명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표승주의 진짜 가치는 눈에 보이는 힘이 아닌 보이지 않는 부분에 있다. 꾸준함과 동료를 알뜰히 챙기는 마음이다. 표승주는 프로 데뷔 시즌과 부상을 당한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 모든 시즌을 25경기 이상 출전했다. 전경기 출전 시즌도 5시즌이다. 프로데뷔 당시 2010~2011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이후 개인 수상 기록이 없지만, 여전히 팀 핵심 선수로 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팀 상황에 따라 라이트, 레프트는 물론 센터 역할까지 도맡아하는 헌신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에 정신적 지주 역할도 한다. 표승주는 1992년생으로 한국 나이 27살이다. GS칼텍스에서는 나현정(1990년생) 김유리(1991년생) 다음 고참이다. 사이드 어택커 중에서는 팀 최고령(?)인 셈이다. 아직 어리광을 피워도 이상할리 없지만, 팀의 버팀목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소영과 강소휘가 흔들릴 때마다 찾는 ‘언니’가 바로 표승주이다.

 

코트 안팎에서 팀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표승주가 있기에 GS칼텍스는 끈끈한 조직력을 선보이고 있다. 표승주는 코트 밖에서 ‘슨듀곤듀(승주공주)’라고 불린다. 쾌활하고 발랄한 성격이라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표승주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별명이기도 하다. 팀에서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 코트에서는 표가메즈, 밖에서는 슨듀곤듀롤 불리는 표승주의 활약에 GS칼텍스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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