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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KT 선택은 고려대 박준영… 고졸 서명진은 현대모비스 품으로

입력 : 2018-11-26 15:50:24 수정 : 2018-11-26 15: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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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학생체 박인철 기자] KT의 선택, 박준영(고려대·195㎝)이었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T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포워드 박준영의 이름을 불렀다.

 

앞서 KT는 지난 19일 신인 지명 순위 추첨 행사에서 2년 연속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KBL 역사상 한 팀이 2년 연속 1순위 영광을 얻은 것은 이번 KT가 처음. KT는 지난해 1, 2순위로 허훈, 양홍석을 지명해 현재 주전 자원으로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다.  

 

다만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한 46명은 어느 때보다 기량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주였다. 그런 만큼 아예 잠재성을 갖춘 선수를 우선 선발해 장기적으로 키울지, 현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선택할지에 대한 각 팀들의 번뇌가 상당했다. 전 포지션에 걸쳐 젊은 선수가 많은 KT가 1순위로 어떤 선수를 택하느냐에 따라 타 팀의 드래프트 지명 순서도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가득했다. 

 

서동철 KT 감독의 선택은 박준영이었다. 박준영은 포스트업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풋스텝과 마무리 능력 등 농구 스타일이 함지훈(현대모비스)과 비슷해 ‘리틀 함지훈’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올해 대학리그에선 평균 16.3점 8.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환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박준영은 “절 뽑아준 서동철 감독님과 KT에 깊은 감사하다. 대학교에서 아낌없이 지도해준 코치님들에게도 감사하다”면서 “농구 실력은 누구나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한다. 현 드래프트 자원이 역대 최악의 세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 세대에 속한 내가 KBL 최고의 선수가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인삼공사는 가드 변준형(185㎝·동국대)을 지명한 가운데 3순위 현대모비스는 고졸가드 서명진(187㎝부산중앙고)의 이름을 불러 현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서명진은 1999년생으로 참가자 중 최연소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상위권 지명의 행운을 누렸다. 서명진은 “최고가 되고 싶은 욕심에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했다. 험준한 길이 될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묵직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4순위 LG는 참가자 중 최장신 김준형(201㎝·고려대)를, 5순위 오리온은 일반인 참가자 조한진(일본 동해규슈대)을 택했다. 6순위 전자랜드는 전현우(고려대), 7순위 삼성은 김한솔(상명대), 8순위 KCC는 권시현(단국대), 9순위 DB는 서현석(건국대)을 선택했다. 디펜딩 챔피언 SK는 1라운드 마지막으로 우동현(명지대)의 손을 잡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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