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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2라운드 삼성, 2019년까지 버틸 힘 길러야

입력 : 2018-11-25 14:36:32 수정 : 2018-11-26 08: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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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삼성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까.

 

프로농구 삼성의 초반 행보가 매우 불안하다. 2라운드를 마친 현재 4승14패로 최하위다. 최근 7연패. 악재가 많다. 얇은 선수층에 김동욱, 장민국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높이(팀 리바운드 34.8개·최하위·24일 기준)에 약점을 드러내면서 장신 외인 벤 음발라를 교체하고 유진 펠프스를 영입했지만 효과가 미미하다. 펠프스 개인 스탯(평균 25.8점 13리바운드)은 음발라(23.9점 9.8리바운드)보다 낫지만 수비력이 좋지 못하다 보니 넣는 만큼 상대에 내주고 있다. 어느덧 마흔이 넘은 문태영에게 슈터 역할을 바라기도 힘들다.

 

앞선은 더 큰 일이다. 높이가 약한 만큼 김태술, 글렌 코지 등 패싱에 능력 있는 가드진을 앞세워 얼리 오펜스 농구를 펼치려 했지만 두 선수 모두 부진하다. 코지는 최근 5경기에서 10점도 넣지 못했다. 그중 2경기는 무득점이었다. 부진이 길어지다 보니 자신감마저 떨어진 모습이다. 김태술은 2007∼2008시즌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슬럼프다. 평균 2.18점에 어시스트도 1.65개뿐이다. 커리어 로우. 출전 시간(15분35초) 역시 역대 최소다. 단신 외인 신장 제한(186㎝) 후 국내 가드진들의 활약이 예년만 못하다지만 김태술은 심각하다. 스피드도, 패스 타이밍도 아쉽다. 그렇다 보니 이관희 홀로 분투하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으로선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리그가 쉬는 앞으로의 2주를 보약 삼아야 한다. 공격력에서 합격점을 받은 펠프스의 활용 극대화는 물론 국내 선수들의 낮아진 자신감 회복도 중요하다. 최근 삼성, DB와의 2경기도 지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지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어차피 현대모비스를 제외하면 서로 물고 물어지는 레이스다. 잃을 게 없다는 마음으로 부딪혀야 한다.

 

2019년에는 가동 자원도 늘어난다. 김동욱, 장민국 모두 1월 복귀가 예정돼있다. 노련한 김동욱과 장신의 장민국(199㎝) 모두 절실한 자원이다. 상무에서 뛰고 있는 김준일과 임동섭도 2월1일부터 출전할 수 있다. 그때까지 6강 언저리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과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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