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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핫이슈] NC FA 양의지 영입전 참전 공식 확인, “전력 보강에 최선을 다한다”

입력 : 2018-11-24 08:00:05 수정 : 2018-11-24 17: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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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프로야구 NC가 FA 최대어 양의지(31) 영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21일 FA 시장이 본격 개장했다. 올겨울 FA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양의지다. 올해까지 두산에서 뛴 양의지는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못하는 게 없는 만능형 포수다. 노련한 볼 배합으로 투수들을 이끌고 프레이밍, 블로킹, 도루 저지 등 수비 능력도 발군이다. 공격에서도 정교함과 파워를 동시에 갖췄다. 이런 양의지를 두고 ‘4년 100억원은 기본’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 양의지 측은 100억 이상의 계약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일단 원소속팀 두산은 ‘양의지를 반드시 잡겠다’는 입장이다. 두산은 지난해 FA ‘집토끼’였던 김현수(두산)와 민병헌(롯데)을 내보냈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양의지마저 보낸다면 ‘짠돌이 구단’이라는 오명을 쓸 수 있다. 잔류 협상에 키를 쥔 ‘오너’의 허락이 떨어지면, 양의지의 잔류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양의지에게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 몇몇 구단은 이미 발을 뺀 분위기다. 영입을 잠시 검토했던 한화는 백지화했고, 올해 포수 기근에 시달린 롯데도 최근 외부 영입 대신 내부 포수 자원 육성에 포커스를 맞추는 모습이다.

 

그런데 NC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NC 고위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양의지 영입에 대한 질문에 “NC의 올겨울 스토브리그의 공식 입장은 ‘전력 보강에 최선을 다하겠다’이다”면서 “올해 제일 아쉬운 부분을 보자.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 가장 마이너스의 포지션이 포수다. 어떤 방법이라도 만들어 봐야 할 절실함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의지는 팀 전력을 단숨에 끌어 올릴 수 있는 S급 선수다. 매년 FA 시장은 이른바 ‘S’급 선수들을 위한 무대였다. 제도가 시행된 후 보상금과 보상선수까지 고려하면서 S급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출혈경쟁을 펼쳤다.

 

KIA 최형우, 두산 장원준 등은 FA 이적 후 소속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인도하며 S급의 가치를 확인시켰다. NC가 양의지를 영입하면 공격력과 수비력 보강은 물론이고, NC의 고민인 마운드 전력에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내년 신축 구장에서 새 시즌을 맞는 NC는 흥행을 위한 ‘전국구 스타’가 필요하다. NC 고위 관계자는 “지역 경기가 어렵다. NC 야구단은 신생팀이지만 경쟁력을 보여 지역의 자부심이 됐다. 하지만 올해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다시 지역 사회에 힘을 줄 수 있는 구단이 되기 위해선 반등의 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에서 FA를 선언한 포수 이재원도 NC의 영입 후보로 거론된다. 이재원은 SK의 한국시리즈 업셋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올해 타율 0.329, 17홈런 57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는 양의지 못지않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하지만 양의지와 비교하면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 ‘전국구 스타’ 이미지도 강하지 않다. 무엇보다, SK는 이재원을 잔류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SK는 FA 시장이 개장한 이후 벌써 2차례나 만나는 등 협상에 적극적이다. 이재원도 SK 잔류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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