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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승승장구 연승 가도…비결은 뭘까

입력 : 2018-11-21 13:00:00 수정 : 2018-11-21 11: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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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핑크의 기세가 무섭다.

 

흥국생명이 올 시즌 첫 연승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14일 현대건설전에 이어 18일 인삼공사전까지 2연승을 거두며 5승3패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기세를 올릴 수 있는 이유로는 시즌 초반 문제점으로 지적된 역할 분담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승리 가도에 오른 모양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맛봤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선수층 확보였다. 시즌을 앞두고 센터 김세영과 레프트 김미연을 자유계약(FA)으로 불러들였고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이주아를 뽑았다. 아울러 검증된 외국인 선수 톰시아 계약 소식까지 전했다.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이재영을 주축으로 세터 조송화, 리베로 김해란, 센터 김나희로 구성된 기존 선수진에게 힘을 실어주기 충분한 이름들이었다. 박미희 감독 역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것에 대해 “예상이 빗나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부러운 시선을 의식했다.

 

하지만 초반 4경기에서 2승2패로 희망은 물음표로 바꼈다. 먼저 톰시아는 시즌 초반 클러치 상황에서 완벽히 적응하지 못했다. 세터 조송화와 불완전한 호흡으로 공격 매듭을 짓는데 시원찮은 모습들이 목격됐다. 

 

결국 공격은 이재영에게 몰렸다. 20일 기준 공격 39.76%로 리그 6위에 올랐을 정도다. 수비에서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체력 면에 있어서 나쁜 패턴이었던 점은 분명했다. 한 두 경기면 몰라도 연속적으로 홀로 공격, 리시브, 디그까지 하기엔 벅차다는 얘기다.

 

최근 분위기는 반전이었다. 14일 현대건설전 및 18일 인삼공사전 모두 3-0의 세트스코어를 기록하며 내실 있는 경기를 했다는 것을 점수로 증명했다. 특히 톰시아가 점차 풀리고 있다는 점은 희소식이다. 두 경기에서 총 42점을 퍼부으며 공격에 활로를 더했고 특히 현대건설전에서 공격성공률이 무려 47.62%를 기록했다. 20일 기준 182점 리그 4위로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재영이 앞선 두 경기에서 각각 15점, 24점을 올리며 주축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득점 성공을 물이 올랐다는 평이다. 특히 괄목할 만한 점은 이재영과 톰시아의 공격 배분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초반 좀처럼 경기력 오르지 않던 김미연까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안정적인 리시브를 기본으로 공격 가담까지 원활했다.

 

 흥국생명이 초반 부침을 일찌감치 털었다. 이제 우승 전력을 제대로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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