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역대급이던 전북 천하, 시상식서도 웃음 지을까

입력 : 2018-11-20 10:29:27 수정 : 2018-11-20 17:36:0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전북 천하는 시상식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 가능성은 상당히 커보인다.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은 이변 없이 전북의 우승이다. 꾸준한 투자와 최강희 감독의 리더십이 어우러져 단 한 번의 연패 없이 사상 첫 스플릿 시스템 시작 전 우승을 확정했다. 잔여 2경기가 남은 가운데 리그 유일희 70대 득점(72골) 20점대 실점(29골). 최고의 창은 없었지만 이동국(13골) 로페즈, 김신욱(이상 12골)이 번갈아가며 상대를 찔렀고 수비진은 통째로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만큼 탄탄함을 자랑했다.

 

12월 3일 예정된 K리그1 대상 시상식에서도 전북은 싹쓸이가 유력하다. 2위 경남과의 승차가 23점인데 이는 12개팀 상하위 스플릿이 시작된 2014시즌 이래 1, 2위간 가장 큰 격차다. 남은 2경기를 다 져도 그렇다. 그만큼 선수단이 시즌 내내 압도적이고 꾸준한 레이스를 보여줬다는 방증이다.

 

전북은 모든 부문에 후보를 올렸는데 MVP로는 수비수 이용을 추천했다. 보통 MVP 후보에는 스탯이 좋은 공격수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지만 올 시즌 이용의 헌신은 스탯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30경기를 뛰며 도움도 9개나 올렸다. 라운드 베스트11에도 리그 최다인 13차례나 선정됐다. 경쟁자 말컹(경남)이 26골로 득점 1위라 위협적이긴 하지만 35년 역대 시상식에서 우승팀이 아닌 팀에서 MVP가 나온 적은 단 4차례뿐. 만약 이용이 수상을 하게 된다면 1992년 홍명보 이후 26년 만의 수비수 MVP가 된다.

 

최강희 감독은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중국 진출을 선언하며 14년간의 동행을 우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경남 돌풍을 일으킨 김종부 감독과 최종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영플레이어상은 송범근(전북)이 한승규(울산) 강현무(포항), 정승원(대구)과 겨룬다. 한승규(29경기 5골6도움)가 상당한 활약을 보인 가운데 송범근은 올해 데뷔하자마자 전북 주전 수문장을 꿰차며 16실점, 클린 시트도 19경기나 기록하며 나이답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베스트일레븐에도 상당 선수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9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는데 공격수에는 이동국, 미드필더에는 로페즈 손준호 이승기 한교원, 수비수는 김민재 이용 최철순 골키퍼는 송범근이 후보다. 누가 받아도 부족함 없는 선수들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