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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공수 펄펄… 우리은행을 누가 막나

입력 : 2018-11-19 21:51:51 수정 : 2018-11-19 21: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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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박혜진(우리은행)의 맹폭이 삼성생명을 침몰시켰다.

 

우리은행은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21점을 집중한 박혜진의 활약에 힘입어 71-44(17-10 15-13 21-12 18-9)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개막 후 5연승 휘파람을 불며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했다. 단독 1위. 박혜진뿐 아니라 김정은(15점)까지 득점에 가담했고 크리스탈 토마스(13점)는 16개의 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반면 삼성생명은 확실한 슈터 부재로 좀처럼 추격에 나서지 못했다. 2승3패. 

 

우리은행은 긴 말이 필요없는 여자농구 최강 팀이다. 6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다만 올해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주전 의존도가 심한 팀인데 비시즌 김정은 박혜진 임영희 최은실 등 주축 멤버가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제대로 손발을 맞춰보지 못했기 때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항상 우승권이라 젊은 선수를 키우는데도 한계가 있었다. 팀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선수층도 얇아져 어느 때보다 걱정이 크다”고 걱정할 정도였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올 시즌 역시 우리은행 천하는 현재진행형이다. 중심에는 지난 시즌 MVP 박혜진의 활약이 결정적이다. 슛 리딩 수비 등 모든 기량이 매 시즌 발전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 박혜진은 올해 역시 어시스트 1위(6개·이하 경기 전까지)를 달리며 맹활약 중이다. 득점(15.5점)도 팀 내 1위 리그 6위다. 자신의 득점은 챙기면서 상대 에이스는 꽁꽁 묶어 실점까지 낮춰준다. 워낙 비중이 높다 보니 위 감독은 어지간해선 박혜진을 코트에서 빼지 않는다. 지난 시즌에 이어 리그 최다 출전 시간을 자랑하는 박혜진이다.

 

이날도 박혜진의 활약은 위협적이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리바운드도 7개나 따냈다. 박혜진의 밀착수비에 김보미(0점) 박하나(8점)는 제대로 슛을 시도하지 못했다. 

 

박혜진뿐 아니라 우리은행은 워낙 전 포지션에서 상대를 압도해 경기 내내 큰 위기도 없었다. 3쿼터 종료에 이미 18점 차가 벌어졌고 4쿼터 후에는 20점 차 이내로 좁혀지지도 않았다. 싱겁게 경기가 종료됐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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