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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롯데의 2019년 외인 구상 속, 레일리의 자리는 있나

입력 : 2018-11-20 07:00:00 수정 : 2018-11-20 10: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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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브룩스 레일리의 5번째 동행은 가능할까.

 

2019시즌 롯데의 외국인 선수진은 대폭 개편될 예정이다. 프로야구단의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다는 외국인 선수 선발에서 실패를 맛봤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수 듀오 펠릭스 듀브론트와 레일리는 도합 17승에 그쳤고 주전 2루수를 맡았던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는 23홈런을 때려냈지만 실책이 22개에 달했다. 이미 시즌 중 듀브론트를 방출할 정도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레일리의 거취다. 2015시즌부터 활약해 올 시즌엔 11승(13패)을 올렸는데, 어중간한 성적에 교체와 잔류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일단 첫 번째 고민의 결론은 보류선수 신청 마감일인 25일에 도출된다. 외국인 선수를 향한 재계약 의사통지 마감일이기도 하다.

 

롯데 관계자는 “잔류와 교체를 모두 고려 중이다. 사실 메이저리그 시장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지 않기에 두 가지 경우를 모두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먼저 25일 보류선수 명단 포함부터 고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류선수 명단 포함이 100% 재계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재계약을 위한 선결 조건 중 하나. 물론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으나 현재 롯데의 사정을 고려한다면, 보류 선수 포함을 통한 ‘장기전’을 택할 공산이 크다. 다음 시즌부터 시행되는 계약 총액 상한제 때문이다.

 

개정된 규약에 따라 각 구단은 신규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을 100만 달러 내에서 매듭지어야 한다. 지난 시즌 총액 117만 달러에 계약을 매듭지었던 레일리는 재계약 시 총액 상한제 적용 예외 대상인데, 만약 새로운 선수를 구한다면 기존 외국인 선수보다 적은 금액을 투자해 더욱 좋은 기량을 선보일 선수를 찾아야 한다. 신규 선수 영입이 11승 이상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선택인 셈이다.

 

실제로 롯데 관계자는 “당장 상한제를 적용받기에 현 상황에서 레일리를 대신해 무작정 신규선수를 고집하기도 부담이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롯데는 적어도 레일리의 계약 문제만큼은 장고를 거듭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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