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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한 해 보낸 차우찬, 2019시즌 에이스 타이틀 되찾을지 주목하라

입력 : 2018-11-19 07:00:00 수정 : 2018-11-18 18: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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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기자] 차우찬(31·LG·사진)의 2018시즌은 유난히 힘겨웠다. 유례없는 냉탕을 경험했다.

차우찬의 2018시즌 구위는 에이스란 호칭을 얻은 이후 가장 시들시들했다. ‘FA 대어’로 꼽히며 LG 유니폼을 입었떤 2017시즌 뜨거운 활약과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 아울러 부상 및 노쇠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내년 시즌을 걱정하게 했다.

차우찬은 2016시즌 종류 후 FA자격을 얻어 4년 총액 95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쌍둥이의 안방 잠실에 둥지를 틀었다. 첫 시즌인 2017년에는 2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3으로 에이스의 자존심을 세웠다. 하지만 2018시즌은 부진의 나날들이었다. 29경기 170이닝 동안 12승10패 평균자책점 6.09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부터 승패를 오가는 ‘퐁당퐁당’ 투구를 보이며 5월까지 좀처럼 평균자책점 5.00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6월 반짝 반등을 보였을 뿐 7∼8월 종잡을 수 없는 구위로 대량 실점이 잦아지며 평균자책점이 10.00까지 치솟았다. 고관절 통증으로 최고 구속이 142㎞에도 못 미칠 정도였다. 부상의 여파가 구위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왼쪽 팔꿈치에서 뼛조각이 발견됐다. 하지만 시즌 중 수술을 할 경우 그대로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던 만큼 선발 출전을 강행했다. 하지만 선수를 보호해도 모자를 판국에 혹사 논란까지 휩싸였다. LG 프런트는 차우찬의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6일 두산전에서 9이닝 동안 134구를 던질 때까지 교체하지 않은 바 있다. 당시 두산전 17연패를 끊기 위한 무리수라는 비판이 나오기 충분했다.

내년 시즌 복귀까지는 산 넘고 산이다. 차우찬은 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재활까지는 총 4∼6개월이 예상된다. 동계 훈련에 정상적인 참여가 어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악의 경우에는 시즌 초반 선발 명단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까지 있다. 회복된 기량을 즉각적으로 발휘할 수 있을지는 물음표가 서기 때문이다.

과연 차우찬이 2019시즌 역경을 이겨내고 에이스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에게 2018시즌은 유난히 힘든 한 해였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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