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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와이드] 나성범의 지독한 겨울 예고, "새시즌 ‘캡틴’의 존재감을 보여드릴 것"

입력 : 2018-11-19 06:05:00 수정 : 2018-11-18 1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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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창원 정세영 기자] NC 강타자 나성범(29)이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은 2018시즌이다. NC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4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3년 1군 진입 후 연이은 호성적으로 ‘신흥 강호’로 이미지를 다졌다. 그러나 올해 성적은 참담했다. 최하위였다. 5할 승패 마진에 승수가 14개나 모자랐다. 간판타자 나성범도 주변의 비난을 피해갈 수 없었다. 올해도 여전히 리그 평균 이상의 성적을 냈지만, 최근 수년간 찍은 자신의 평균 스탯보다 많이 떨어졌다.

 

올해 개인, 팀 모두 아쉬운 시즌이었다. 나성범은 팀은 물론 자신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불식시키는 법은 멋지게 부활하는 일밖에 없다는 점을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 겨울 나성범은 과거 해오던 운동패턴을 버렸다. 나성범은 “이런 겨울은 처음”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NC의 마무리캠프가 열리고 있는 창원 마산구장 ‘캠프1(CAMP1)’에서 만난 나성범은 “지난 4년 동안 지금 이 시기에는 가을 야구가 끝나고 개인 휴가 등으로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었다”면서 “TV로 다른 팀의 가을 야구를 보는 기분이 묘했다. 아쉬움은 내년 시즌 더 나은 성적을 위한 동력이 될 수 있다. 생각을 다시 바꾼다는 마음이 필요하다. 나뿐 아니라, 우리 선수들이 지금부터 각자 어떻게 해야 준비를 해야 할지를 알고 있을 것이다. 다시 가을 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간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성범의 2018시즌 성적은 타율 0.318 177안타 23홈런 91타점 110득점 15도루. 득점과 안타는 리그 탑 5에 드는 준수한 성적이다. 그러나 예년과 비교하면 타율과 타점 출루율 등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나성범은 “올해는 다치지 말자는 게 첫 번째 목표였다. 막상 시즌에 들어가니 욕심이 많이 생겼다. 결국 욕심을 부려 더 안 됐던 것 같다. 이 시기에는 개인 성적으로 항상 후회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련은 없다. 더 나은 새 시즌을 만들면 된다. 그래서 마무리캠프도 자진해서 참가했다. 꾸준히 웨이트에 몰두하고 기술 훈련도 병행한다. 정규리그를 마친 뒤 약 보름간의 개인 휴가를 보낸 뒤 팀 마무리캠프에 동참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1월 나성범은 ‘월화수목금금금’의 일정을 보내고 있다.

 

‘독기가 생긴 것 같다’는 말에 “올 시즌은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기 위해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겠다. 선수들도 나와 같은 마음이다. 준비를 잘해 NC다운 야구를 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나성범에게 주장 자리를 맡겼다. 나성범은 팀의 중심이다. 불타오르는 승리욕은 동료에겐 든든한 존재다. 이동욱 감독이 그에게 주장완장을 채운 이유다.

 

나성범은 “주장은 처음이다. 내가 잘해야 모범이 되고, 플레이를 몸으로 보여줘야 다른 선수들에게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더 칠 것이고, 더 뛸 것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다시 새롭게 준비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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