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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주] 그저… 갓(god) 황의조, 축구팬을 미치게 한다

입력 : 2018-11-17 19:51:24 수정 : 2018-11-17 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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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딱 한 방이면 충분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7일 호주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평가전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현재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후 네 차례 A매치에서 3승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이번 호주전은 첫 원정경기. 월드컵 멤버 17명을 동원한 호주에 맞서 손흥민, 기성용, 이재성, 황희찬이 빠진 플랜 B의 가능성을 보여주려 한다. 

 

선발 포메이션은 기존의 4-2-3-1이다. 황의조가 예상대로 최전방 공격수, 2선은 이청용 남태희 문선민이 나선다. 중앙은 황인범과 구자철이다. 포백은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부름을 받았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킨다.

 

호주가 홈구장답게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0분까지 7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한국 골문을 집요하게 노렸다. 하지만 한국에는 황의조가 있었다. 전반 21분 김민재의 롱 패스가 정확히 넘어오자 골키퍼 위치를 확인한 후 정확하게 골문 빈 구석으로 차 넣었다. 한국의 첫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한 것.

 

올 시즌 황의조의 골 감각은 정말 무시무시하다. 최근 3개월간 나선 25경기에서 24골을 터트렸다. 경기당 1골에 가까운 페이스다. 벤투호에선 두 번째 골이자 자신의 A매치 4호골이 이날 터졌다. 주축 선수가 빠졌음에도 한국이 흔들림 없이 호주와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던 데에는 황의조의 결정력이 있었다. 경기를 중계하던 이영표 해설위원은 “이런 페이스라면 1년에 80골도 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을 정도다.

 

여기에 김민재의 패스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상당한 거리가 있었음에도 정확한 패스로 최전방의 황의조에게 전달했다. 장현수가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히 박탈당한 상황에서 주전 수비수로 도약한 김민재는 벤투 감독으로부터 이날 선발 명을 받았고 안정된 수비와 킬패스로 믿음에 보답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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