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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준·정효근·강상재·이관희··· 벌써 뜨거운 기량발전상 경쟁

입력 : 2018-11-15 13:39:41 수정 : 2018-11-15 14: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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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준(왼쪽부터), 정효근, 이관희.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아직 초반이지만 눈에 띄는 ‘기량발전’ 선수가 두루 보인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2라운드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기량으로 팀 상승세의 주축이 된 선수가 많아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배병준(인삼공사)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배병준은 고감도 3점포를 앞세워 주전 슈팅가드로 자리 잡았다. 14일까지 평균 20분46초를 뛰며 8.4점 3점슛 2.3개, 성공률도 50%에 달한다. 배병준보다 경기당 3점슛 개수가 높은 국내 선수는 없다. 2012∼2013시즌 데뷔 후 30경기, 10분 이상 출전도 해본 적 없던 배병준은 트레이드를 터닝포인트 삼아 혹독한 훈련을 거듭했고 전성현(상무)이 군 입대하며 생긴 주전 자리를 꿰차는 데 성공했다.

 

정효근과 강상재(이상 전자랜드)도 국가대표 경험을 발판 삼아 잠재력의 알을 깨기 시작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보다 출전시간은 다소 줄었지만 평균 득점(정효근 11.5점, 강상재 13.4점)은 3점 이상 올랐다. 데뷔 후 첫 두 자리 수 득점이다. 유도훈 감독이 애타게 찾던 해결사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득점뿐 아니라 골밑에서의 악착같은 플레이도 인상적. 특히 정효근은 공격시 외인과 매치업이 되더라도 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하면서 승부를 보려고 하는 집념까지 보이고 있다. 장신 외인 신장이 2m로 제한되면서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이관희(삼성)는 하위권에 처진 삼성의 위안이자 에이스다. 평균 14.1점으로 국내 득점 3위다. 데뷔 후 처음으로 30분(31분11초) 넘게 뛰고 있다. 강한 승부욕과 고비 때마다 터지는 3점포가 트레이드 마크. 삼성 선수층이 얇아지면서 출전 시간이 대폭 늘어났고 잠재된 득점 본능을 깨우고 있다.

 

기량발전상 경쟁은 관건은 꾸준함이다. 정효근 강상재 이관희는 아직 기복이 있다.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니다 보니 승부처에서 템포 조절이 어렵다. 배병준은 풀타임 소화 경험이 없다. 초반은 잘나가도 중후반 체력관리에 실패하면 슛감에도 기복이 오기 쉽다. 관리의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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