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벤치 멤버의 반란… 호주전서 확인한다

입력 : 2018-11-16 08:00:00 수정 : 2018-11-15 10:41:1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청용(왼쪽부터), 주세종, 김민재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벤치 멤버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기회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7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약 두 달여 남은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을 대비한 마지막 모의고사다.

 

호주는 한국의 숙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대 전적에서 9승8무9패, 팽팽했다.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5년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UAE 아시안컵에서도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토너먼트에서 호주와 상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번 평가전을 통해 상대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야 한다. 호주는 러시아 월드컵 멤버 17명을 소집하며 한국전을 대비한다. 

 

한국은 플랜 B로 호주에 맞선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함부르크), 정우영(알 사드) 등 주축 멤버가 대거 빠졌지만 그럼에도 동기 부여는 확실하다. 기회를 얻지 못했던 벤치 멤버들이 모처럼 눈도장을 찍을 기회이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선수를 과감하게 발탁하는 스타일이지만 선발 명단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뼈대’를 먼저 세워야 대표팀에 안정감을 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축 멤버가 대거 빠진 이번 대표팀에선 뼈대에 힘을 보태줄 자원들을 찾아야 한다. 

 

역시 눈길을 끄는 선수는 이청용(보훔)이다.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에서 주전 경쟁에 밀리며 대표팀과도 연이 멀어졌던 이청용은 올 시즌 보훔 이적 후 제 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장점인 창의적인 움직임은 물론 2선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활동 범위까지 넓혔다.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이 빠진 2선에 새로운 리더 자격을 보여야 한다. 대표팀 경험도 풍부한 선수라 벤투 감독의 신임도 두둑하다.

 

기성용-정우영이 빠진 중원에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주세종(아산)이 새로운 테스트를 받는다. 공수 조율과 빌드업에 장점이 있는 두 선수가 빌드업을 중시하는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하다. 장현수(FC도쿄)가 영원히 뛸 수 없는 수비진에는 김영권(광저우 헝다)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비라인이 가동된다. 빌드업과 스피드를 갖춘 김민재(전북)가 전북에 이어 대표팀에서도 주전 자리를 구축할지 관심사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FA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