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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수석코치’ 공필성의 롯데 복귀, 어떻게 이뤄졌나

입력 : 2018-11-15 10:08:51 수정 : 2018-11-15 13: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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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4년 만의 친정 복귀다.

 

롯데는 지난 14일 2019시즌 코치진 구성을 완료하며, 새롭게 영입된 코치들의 보직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역시 공필성 수석코치였다. 지난 12일 마무리된 한국시리즈 6차전까지 두산의 주루코치였던 공 코치는 이로써 2014년 이후 4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공 코치의 복귀는 양상문 신임 감독의 적극적인 추천을 통해 이뤄졌다. 양 감독만큼이나 공 코치도 롯데에 오래 몸담았던 인물. 양 감독의 첫 번째 롯데 감독 재임 시기(2004~2005년)에도 공 코치는 코치로 재직했다.

 

당시의 좋은 인상을 현재까지도 간직하고 있었던 양 감독은 부임 직후 구단에 공 코치를 새로운 수석코치로 추천했다. 구단 역시 양 감독의 추천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지난 2016시즌부터 두산에 합류, 2군 감독, 수비코치, 주루코치를 두루 거치며 지도력을 쌓아왔다는 점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공 코치의 선임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롯데는 늦가을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바로 두산이 한국시리즈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선임을 확정 짓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최근까지도 큰 교감을 이뤄내지 못했던 이유다.

 

공식적인 접촉은 한국시리즈가 모두 마무리된 지난 13일 저녁에 이뤄졌다. 조현봉 운영팀장이 상경해 직접 공 코치를 마주하고 러브콜을 보냈다. 조 팀장은 “정말 간곡하게 설득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정성과 마음이 담긴 설득에 공 코치의 마음도 열렸다.

 

수석코치 부임이 확정된 이후 공 코치는 외부와의 연락을 삼갔다. 조 팀장은 “공 코치가 ‘두산을 향한 예의를 지키고 싶다’며 말을 아끼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말을 아끼는 대신 새로운 보직에 빠르게 적응할 생각이다. 신변 정리를 마친 공 코치는 15일 마무리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양 감독의 최측근이 된 만큼, 오키나와에서 젊은 선수들부터 서둘러 파악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롯데에서의 1막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수석코치로서 맞이할 롯데에서의 2막은 과연 어떠한 결말을 맞게 될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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