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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끝자락의 쉼표… 길에서 길을 묻다

입력 : 2018-11-14 03:00:00 수정 : 2018-11-20 14: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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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추천 걷기 좋은 길 5선
바다 벗 삼아 걷는 호미반도 해안길
세월이 빚은 기암절벽 신비감 더해
외씨버선길선 봉화군 풍경 한 눈에
이순신호국길서 역사 되새겨보기
횡성 호수길 따라 걸으며 ‘유유자적’
부여 백마강길 명소 탐방 재미 ‘쏠쏠’

◆경북 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바닷내음을 좋아한다면 동해를 벗삼아 걷는 포항의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추천한다. 푸른 바다와 일렁이는 파도가 길이 끝날 때까지 동행한다. 오랜 시간이 빚어놓은 멋진 기암들이 병풍을 펼쳐놓은 듯 이어져 신비로움을 더한다. 절벽을 따라 총총히 피어난 해국들이 어우러진 멋진 ‘오션뷰’를 느낄 수 있다. 어선들이 정박한 작은 항구와 그물을 손질하는 분주한 사람들마저 풍경이 된다. 코스는 총 4가지로, 모두 1~2시간 안팎이면 둘러볼 수 있다.

청림운동장에서 시작해 도구해수욕장, 청룡회관,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로 이어지는 1코스는 약 6.1㎞로 1시간 반 정도면 둘러볼 수 있다.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시작돼 흥환해수욕장로 이어지는 2코스는 1시간 반, 동해면 흥환리 어항에서 구만리 어항을 거치는 3코스는 각각 6.5㎞로 2시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 대동배3리 방파제에서 호미곶해맞이공원으로 이어지는 4코스는 5.3㎞ 정도로 1시간이면 충분하다.

◆경북 봉화 외씨버선길 9길(춘양목 솔향기길)

이름도 예쁜 ‘외씨버선길’은 경북 청송군의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출발해 영양군과 봉화군을 지나 강원도 영월군의 관풍헌까지 가는 총 길이 240㎞, 13개 코스의 문화생태탐방로다. 이 중 9길은 속칭 ‘춘양목솔향기길’로 불린다. 춘양면사무소에서 서당리, 도심리, 서벽리 같은 문수산에 기댄 시골마을을 거쳐 국립백두대간수목원까지 가는 약 18.7㎞의 길로 봉화군의 농촌풍경을 샅샅이 둘러볼 수 있다. 소요시간은 약 7시간이다.

 

◆경남 남해바래길 13코스(이순신 호국길)

남해 바래길 13코스 ‘이순신 호국길’은 노량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의 유해가 최초로 육지에 오른 곳에서 시작되는 약 7.2㎞의 ‘역사길’이다. 사적 232호로 지정된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이락사)와 장군의 가묘가 있는 남해충렬사를 잇는 길은 의미만큼이나 아름다운 길이다. 이곳은 걷기 여행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걸음걸음마다 400여년 전 남해애서 나라 걱정에 고뇌하던 장군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코스는 관음포이충무공전몰유허에서 시작돼 첨망대, 이순신영상관, 월곡항을 지나 남해충렬사까지 이어진다. 어렵지 않게 2시간 반 정도면 모두 둘러볼 수 있다.

◆강원 횡성호수길 5코스(가족길)

횡성의 횡성 호수길 5코스에서는 말 그대로 횡성호를 따라 천천히 거니며 ‘유유자적’을 즐길 수 있다. 망향 동산구간에서 시작해 2시간 정도 호수를 도는 4.5km의 회귀형 코스로 돌아올 부담이 덜하다. 너른 호수와 산 자락 풍경 덕분에 이미 많은 걷기 여행자와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홀린 곳이다.

◆충남 부여 백마강길

부여 백마강길은 금강 유역에 형성된 트래킹 길이다. 부여군 북쪽, 백마강 유역을 따라 형성돼 있고 부산, 부소산성, 궁남지 등 명소를 따라 걸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 백마강길 가운데, 백제보가 자리한 금강문화관 일대에서 출발해 서쪽 부소산성까지 걷는 백마강길은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백마강길은 부소산길, 백제보길, 천정대길, 문화단지길, 왕흥사지길, 부산길, 희망의숲길, 선화공원길, 궁남지길, 구드래조각공원길 등으로 나눠져 있는데 이 중 약 6.6㎞의 ‘백제보길’을 추천한다. 백제보길은 백마강 유역 수변공원 따라 약 4km를 1시간 정도 걷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산길을 따라 부소산성과 낙화암 등을 함께 둘러본다면 더욱 알찬 트래킹 코스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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