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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노을 "음원차트 1위? 잠깐 스쳤지만… 굉장한 영광"

입력 : 2018-11-12 17:43:29 수정 : 2018-11-12 17: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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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보컬그룹 노을은 가을을 닮았다. 

 

풍요의 계절이자 감성의 계절인 ‘가을’이 주는 느낌을 고스란히 음악으로 표현해내곤 한다. 그들의 노래를 듣고 있다 보면 저절로 푹 빠져들 만큼 편안하기 그지없고, 매년 이맘때가 되면 노래를 찾아 듣고 싶을 만큼 보고 싶고 기다려지는 노을이다. 또 강균성을 필두로 전우성, 나성호, 이상곤으로 이뤄진 네 보컬의 하모니가 귀를 꽉 채우곤 한다. 그렇게 데뷔 이래 16년 동안 쉼 없이 음악 외길을 걸어온 노을. 올해 초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오랜만에 음반을 발표하면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지난 5일 발표한 새 미니앨범 ‘별’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평범하게 겪은 사랑과 이별, 고마움을 노래하며 우리 모두 별처럼 빛나고 소중하며 아름다운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너는 어땠을까’를 필두로 노을 멤버들의 자작곡, 핫한 뮤지션과의 협업을 통해 노을스러우면서도 새로운 노을의 음악을 함께 담아냈다.

 

나성호는 “그동안 작업하지 않았던 뮤지션과 함께 해서 너무 좋았다. 정키를 비롯해 멜로망스 정동환 등과의 작업이 굉장히 신선했다”고 운을 떼며 “노을을 생각하고 곡을 써줬다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노을의 새로운 음악색을 보여줄 수 있어 더더욱 좋았다. 그래서인지 풍성한 느낌이 들고 만족스러운 앨범이 탄생한 것 같아 기쁘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노을의 첫 컴백 무대는 음악방송이 아닌 길거리 버스킹이었다. 앨범이 공개되던 날, 노을 멤버들은 버스킹의 성지로 불리는 홍대 거리에 나섰고, 현장에 운집한 팬들과 직접 눈을 마주치고 같은 공기를 마시면서 음악으로 호흡했다. 버스킹 관련 프로그램에 나간 적은 있지만, 직접 자신들의 음악으로 버스킹을 한 적은 이번이 처음. 그래서인지 노을 멤버들에게 버스킹은 신선한 충격이자 자극이 된 듯했다.

 

강균성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버스킹을 해본 적은 있지만, 온전히 노을로 버스킹을 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라고 밝히며 “신곡을 버스킹 무대에서 처음 선보인다는 점이 무척이나 신선했다”고 버스킹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또 강균성은 “신곡을 버스킹에서 소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번 앨범이 일상을 주제로 한 노래들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소개하며 “버스킹을 하면서 회사에서 퇴근한 직장인들, 학교를 마치고 하교하는 학생들을 만났다. 그들과 함께 교감하면서 버스킹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는데, 그들과 함께 일상을 노래하고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점이 신선한 자극이 된 것 같다. 무대와 관객과 경계가 없는 곳이 버스킹 무대이지 않나. 가깝게 소통할 수 있어 좋은 추억이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첫 무대부터 남달랐기 때문이었을까. 노을은 신곡 ‘너는 어땠을까’로 그 어렵다는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순간의 1위였지만 노을 멤버들에겐 자신들이 살아있음을 일깨워줬고, 앞으로 음악을 함에 있어 상당한 동기부여가 됐다고 강조했다.

 

“일단 고맙다는 말밖에 드릴 수 없는 것 같다. 음원을 냈는데 성적이 좋지 않으면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문을 연 이상곤은 “멤버들끼리 1위를 스쳤다고 표현하는데, 아이돌과 같은 차트 안에서 잠깐이나마 1위를 했다는 건 굉장한 영광이다.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또 이상곤은 “우리가 아이돌처럼 팬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반 리스너가 많이 들어줘서 오를 수 있었던 1위 아닌가. 소위 말하는 광탈(광속 탈락)을 여러 번 당하다 보니 1위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면서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 많은 분이 오랫동안 들어주신다면 그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뷔 16주년을 넘어 20주년을 내다보고 있는 노을. 혹시 20주년엔 어떤 것들을 기획하고 있을까. 강균성은 “개인적으로 노을이란 제목의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하며 “노을이 한순간이긴 하지만 보면 볼수록 굉장히 아름답지 않나. 사랑 혹은 이별 이야기가 아닌, 인생 전반을 아우르는 이야기를 담아 노래로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싶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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