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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10연패보다 아픈 부상·자신감 하락

입력 : 2018-11-13 19:00:00 수정 : 2018-11-12 13: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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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박인철 기자] “상대가 누구든 우리 스스로 안정성을 찾아야 하는데….”

 

10연패. 오리온이 대위기에 빠졌다. 2승11패.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전체적으로 안 풀린다. 오리온은 10개 구단 대비 베스트 5가 강한 팀은 아니다. 그런데 제대로 베스트 5를 꾸린 적도 없다. 슈터 허일영이 개막 직전 부상을 당해 6경기를 쉰 다음에야 복귀했다. 허일영이 복귀했던 지난달 27일 LG전에선 대릴 먼로가 발목을 접질렀다. 가뜩이나 인사이드가 약한 오리온에 먼로의 이탈은 치명타였다. 일시 대체로 리온 윌리엄스가 합류했지만 무릎도 안 좋고 공격력도 수준급이 아니다. 복귀한 허일영도 아직 100% 몸 상태는 아니다. 그는 “뛸 수는 있지만 아직 내가 하려는 움직임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몸보다 마음이 더 아프다”며 현 상태를 말했다. 이렇듯 주전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국내 선수들도 덩달아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 오리온 최대 고민이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스스로 헤쳐가야 하는데 아무래도 자신감이 부족하다. 패배가 길어지다 보니 심리적으로 놔버리고 상대에 말린다. 공격은 둘째치고 수비부터 집중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나마 믿을 구석은 단신 제쿠안 루이스인데 경기마다 기복이 있다. 안정된 경기조율을 기대했는데 턴오버도 리그 유일하게 4개 이상을 기록 중이다. 추 감독은 “본인이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어서 기회를 주고 있지만 결과가 마뜩지 않다. 만족스럽지 않다. 국내 선수들보다 외인 부진이 사실 더 뼈아프다”면서 “결국 먼로가 빨리 돌아와야 하는데 아직 팀 훈련도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 다시 병원 진단을 받는다”고 말했다. 

 

힘든 상황이지만 추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의 플레이를 해주기를 강조했다. 그는 “어떤 상황이든 상대를 의식하면 안 된다. 우리 스스로 안정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이 녹록치는 않지만 먼로가 올 때까지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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