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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도 상실…두산 타자진, 결국 KS우승 발목 잡나요

입력 : 2018-11-12 13:09:33 수정 : 2018-11-12 13: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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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영양가 제로다.

 

방망이가 좀처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맞긴 하지만 점수로 연결되지 못하고 탄식만 새어 나오기 수차례. 한국시리즈 두산 타선의 현주소다. 최강 공격력으로 정규시즌을 압도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5차전까지 2승3패로 몰렸고 이후에도 약한 모습이 답습된다면 정규리그 우승에만 만족해야 할지도 모른다.

 

두산은 5차전까지 총 15점을 냈다. 평균 한 경기당 3점밖에 생산하지 못한 것이다. 시리즈가 후반부까지 진행된 가운데 예상 밖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득점 생산(6.86, 1위) 타수당 타점(0.17, 1위) 등 각종 지표가 증명하듯 점수를 뽑아내는데 도가 튼 팀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5차전까지 타율 면에서도 두산(0.265)이 SK(0.222)보다 높지만 15-21로 오히려 타점에 있어서 낮은 수치를 보인다. 소위 영양가 없는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셈이다.

원인이 뭘까. 득점권 찬스를 번번이 놓치고 있고 병살타를 남발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5차전까지 총 42개의 잔루와 5개의 병살타를 때렸다. 특히 병살타 비중은 SK(1개)에 비해 월등히 많다. 두산은 정규시즌 112개의 병살을 쳐 7위로 낮은 편에 속했다. 하지만 SK는 103개로 더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 그만큼 두산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타자진의 정밀도를 높이는 것이 중점 과제였다.

 

하지만 발전상은 발견하기 어려웠다. 가을 최고의 무대에서도 결정적일 때마다 방망이는 시큰둥했다. 한 달에 가까운 시리즈 준비 기간 부족한 부분을 고치는데 게을렀다는 이야기가 된다. 결국 수차례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경험이 있던 팀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해가기 어렵게 됐다. 무조건 총력전이다. 하지만 각개전투가 아닌 짜임새가 중요하다. 두산이 7차전으로 가는 불씨를 살리려면 타선의 집중력을 강화해야 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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