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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바꾸니 펄펄… 왜 이제야 왔니

입력 : 2018-11-12 06:05:00 수정 : 2018-11-11 10: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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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준(왼쪽부터) 강병현 조상열 사진=KBL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팀과의 궁합이 이토록 중요하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초반부터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팬들에 인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적생들의 맹활약도 어느 때보다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배병준(28·인삼공사)이 그 선두 주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배병준은 뛰어난 외곽포를 앞세워 전성현(상무)이 빠진 슈팅가드 자리를 거의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10일까지 평균 20분38초를 뛰며 8.9점 3점슛 2.4개, 성공률은 무려 51.06%에 달한다. 3점슛은 국내 1위이며 성공률은 2위다. 2012∼2013시즌 데뷔 후 30경기, 10분 이상 출전도 해본 적 없던 배병준이 인삼공사 이적 후 첫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적 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혹독하게 자신을 채찍질하며 훈련에 임한 보람이 있다. 인삼공사 선수층이 얇아지면서 기회가 주어진 것도 놓치지 않았다. 김승기 감독은 “아직 수비에서 불안한 점은 있지만 이 정도만 해줘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배병준과 트레이드로 LG에 합류한 강병현(33)도 조금씩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평균 19분20초 5점 야투(43.90%), 3점슛(41.94%)은 모두 40% 이상의 성공률이다. 두 부문 모두 성공률이 40%를 넘은 것은 최초다. 이적 후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2.1점 야투 29%, 3점슛 23.16%)의 부진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 30대 중반인데다 2년 전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면서 서서히 하락세에 접어든 것처럼 보였지만 기우였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에서 코뼈가 골절된 후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면서까지 경기에 뛰면서 베테랑다운 노련함을 과시하고 있다.

 

조상열(29·LG→KT)도 팀을 잘 만난 케이스다. 평균 16분16초 6.08점 야투 성공률 45.83% 3점슛 46.34%. 모두 커리어 하이다. 원래 3점슛에 장점이 있는 선수인데 LG에선 동 포지션 경쟁자가 많아 기회가 많이 없었다. 마침 KT에 외곽 농구를 중시하는 서동철 감독이 부임하면서 조상열도 신나게 뛰는 중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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