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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전도 가능하면 나서고파” SK 김광현의 굳은 결의

입력 : 2018-11-10 14:23:06 수정 : 2018-11-10 15: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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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이재현 기자] “6차전도 가능하다면 나서고 싶어요.”

 

SK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30)은 지금까지 3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지만, 여전히 한국시리즈 우승이 간절하다. 지난 9일 두산과의 2018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팀이 1-2로 석패하면서 시리즈 전적이 2승 2패가 되자 6, 7차전 등판을 잔뜩 벼르고 있다.

 

10일 두산과의 2018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뒀던 김광현은 “7차전에 가면 어떤 보직이라도 던져야 하지 않겠나. 사실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6차전 불펜 등판까지 꿈꾸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4차전에서의 투구수는 90개. 무리하게 등판을 이어가지 않았던 점도 불펜 등판을 욕심내는 이유 중 하나다. 실제로 “3회 담 증세가 찾아와 생각보다 일찍 강판 됐지만, 어제(9일) 투구수가 그리 많지 않아 몸 상태는 양호하다”라고 설명했다.

 

현실적으로 5차전 등판은 무리라 재차 잠실에서 치러지는 6차전부터 추가 등판을 준비해 볼 생각이나, 의욕만 앞세우진 않을 작정이다. 현재의 내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냉정함을 갖춰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광현은 “잠실은 더그아웃과 불펜이 가까워 내 투구 내용이 보다 잘 보일 것이다. 물론 컨디션이 좋지 못하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감독님도 그렇지만, 나 역시 현재 컨디션을 가감 없이 말할 수 있는 솔직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느끼기에 별로라면 ‘오늘은 등판이 힘들다’라고 전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한 뒤,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던 4차전에 계투로 나서 세이브를 챙겼다. 2010 한국시리즈의 시작과 끝엔 김광현이 있었다. 잠시 회상에 잠겼던 김광현은 “2010년과 같은 기회가 찾아온다면 정말로 기쁠 것 같다”며 웃었다. 3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으로부터 8년이 지난 2018년, 김광현은 다시 한 번 투혼을 불사른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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