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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승장' 힐만 SK 감독, "켈리가 정말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

입력 : 2018-11-07 23:19:38 수정 : 2018-11-07 23: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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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김재원 기자] “메릴 켈리가 정말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

 

기세등등이다. SK가 미세먼지를 뚫고 거침없이 진격했다. 두산을 홈으로 불러들인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다시 시리즈를 이끌게 됐다.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는 2승 만이 남았다.

 

SK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SK는 앞서 적지에서 펼쳐진 1~2차전에서 1승1패로 호성적을 거둔 만큼 속이 편한 입장이었다. 긴장감을 줄이고 정규리그 때 선보였던 본인들의 장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경기였다.

 

우선 선발 메릴 켈리의 호투를 빼놓을 수 없다.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환상적인 투구를 기록했다. 특히 4-2로 앞서던 6회 1사 만루 위기에서 오재일과 김재호를 연이어 범타로 돌려세우며 승기를 잡은 장면은 압권이었다. 7회에도 무려 150㎞를 기록할 만큼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공격도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제이미 로맥이 1회 선제 스리런 홈런으로 먼저 기선을 잡았고 4-2로 앞서던 8회에 쐐기 솔로포까지 터트려 4타점을 독식했다. 플레이오프 이후 잠잠하던 거포 본능의 완벽 부활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같은 회 이재원도 투런포를 선보이며 장타력을 깨웠다. 다음은 트레이 힐만 감독과 1문1답.

 

-오늘 경기 총평 및 소감은.

 

“메릴 켈리가 정말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 공에 대한 커맨드도 좋았다. 다만 볼 판정이 많은 점은 아쉽다. 6회 때 정말 잘 막을 수 있었다. 만루 상황 홈으로 차분히 던져 막은 것이 기억난다. 끝까지 6회를 잘 막은 것이 좋은 공격의 흐름으로 이끌 수 있었다. 7이닝 동안 던질 수 있었던 것은 오늘 켈리 선수가 효율적인 피칭을 했기 때문이다. 삼진도 있었지만 두산 타자들이 안 좋은 콘택트를 하게 만들었다. 또한 수비가 잘 막아줬다. 그래도 경기 결과에서는 제이미 로맥의 홈런 두 방과 이재원 선수의 홈런이 엄청 컸다. 나주환 대타 작전도 정말 중요했다. 또 양 팀 오늘 경기에서 수비 실책이 있었지만 SK 수비들을 믿고 있다. 강승호 선수에게 갔던 공이 불규칙한 바운드가 있었다. 내일 경기에서는 최대한 깔끔한 수비가 나왔으면 한다. 양의지 타구에 김성현 선수의 실수가 있었지만 백핸드로 잡을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그전에 2번이나 좋은 수비가 있었다. ”

 

-홈런으로 이겼는데 앞으로도 홈런이 나올 수 있을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경기라 예측하기 힘들다. 투수들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던지는가에 달려있다. 상대 투수가 흘리는 공이 있다면 홈런이 또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송구 플레이가 몇 번 아쉬웠는데.

 

“외야 쪽에서는 보기엔 쉬울 수 있지만 정확히 송구할 수 있을 성공률이 높지 않다. 앞으로 잘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62경기를 치르는 동안 좋은 송구가 나올 확률은 16∼20%밖에 이르지 못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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