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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스토리] 권재우 SK 홍보팀 매니저, “전성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입력 : 2018-11-08 07:00:00 수정 : 2018-11-07 21: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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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김재원 기자] 선동열, 이종범, 이상훈.

 

SK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린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권재우 SK 홍보팀 매니저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어릴 때 부모님을 따라 일본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 당시 14세 소년이었던 권 매니저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을 자주 접했다.

 

“초등학생 때 주니치 경기를 TV로 자주 봤었어요. 마침 그때 한국인 세 선수가 동시에 뛰고 있었는데 선동열 선수가 요미우리의 타자들을 잡아내고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게 생생히 기억나네요.”

 

20년이 지났다. ‘야구단에서 일하면 재미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소년이 진짜 프로야구 프런트가 됐다. SK 야구단과 한솥밥을 먹은 지 어느덧 6년이다. 모든 패턴이 이젠 몸에 배고도 남았을 터. 권 매니저의 시계는 야구단에 맞춰져 있다.

 

권 매니저는 야구선수와 동일하게 움직인다. 주 6일 근무에 야구 경기가 없는 월요일만 쉴 수 있다. 전국 출장은 기본이며 누구보다 일찍 경기장으로 나서야 하고 가장 늦게 불을 끈다.

 

“저녁 경기가 있는 날은 야구장으로 낮 1시에 출근해서 업무를 시작해요. 각종 인터뷰 준비 및 기록 체크, 선수들의 몸 상태 확인 등의 일을 합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뒷 정리하고 약 한 시간 뒤쯤 퇴근을 하게 되죠.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고 있는데 일처럼 안 느껴지고 즐거워요.”

 

KBO리그는 세 시즌 8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호황이다. 팬층도 두터워진 만큼 어떻게 하면 구단에서 일을 할 수 있을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제가 지원하던 당시에는 일본어를 할 줄 아는 홍보팀을 구했어요. 특히 전지 훈련지가 미국과 일본에 많기 때문에 외국어 능력을 길러 놓으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SK는 6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아울러 2012년 이후 6년 만에 100만 홈관중을 돌파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SK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자, 권 매니저도 싱글벙글이다.

 

”SK의 장점은 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관련된 많은 시도를 하는 데에 있죠. 저희는 야구도 잘하고 마케팅과 팬서비스에 협조적인 양질의 선수들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어요. 지금 정점이 아닌 SK 야구의 전성기는 더 높이 올라갈 거란 생각입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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