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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발언] 함덕주 “부담 없어… 양의지 형 100% 믿어”

입력 : 2018-11-07 18:05:44 수정 : 2018-11-07 18: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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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박인철 기자] “든든한 형들이 많은데요.”

 

함덕주(23·두산)는 올 시즌 두산의 문을 단단히 걸어 잠근 특급 마무리다. 62경기에 나서 6승3패 27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96이란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함덕주의 활약은 계속 된다. 2차전의 투구는 특히 인상적. 두산이 4-3으로 쫓긴 8회초 2사 1루에서 김동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우더니 9회초에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였다.

 

7일 인천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 앞서 만난 함덕주는 “정규시즌이 오히려 더 부담이었다. 지금은 편하게 던진다. 김강률 형이 이탈하긴 했지만 다른 형들은 건재하니까 믿고 있다. 투구 수가 조금 늘어나도 팀에서 관리를 잘해줘 영향도 크게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동엽과의 승부는 함덕주의 고집이 승리로 이어졌다. 초구부터 5구까지 모두 체인지업만 던지는 승부수를 띄었다. 당시를 회상한 함덕주는 “초구부터 체인지업이 잘 떨어지더라. 초구에 방망이가 안 나와도 양의지 형이 ‘체인지업이 좋으니까 계속 가보자‘고 하시더라. 결국 삼진을 잡았다. 헛스윙이 나와 더 고무적이었다. 볼배합은 다 양의지 형 사인을 100% 믿고 던지는데 결과가 다 좋다. 무조건 따르고 있다”며 웃었다.

 

김강률의 이탈로 함덕주의 지분이 더 커졌다. 특히 ‘인천의 함덕주’는 진리에 가깝다. 정규시즌에도 3경기 2세이브로 좋은 모습이었다.

 

함덕주는 “인천이라고 특별히 투구 패턴이나 다른 게 특별히 바뀌진 않는다. 구장이 작아도 어차피 홈런은 잘 맞아야 나오는 것이다. 최대한 빗맞게 던지려고 한다. 좋았던 기억도 많아서 자신있다”면서 “불펜에 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박치국도 2차전에서 잘 던졌고 다른 베테랑 선배들도 많다. 어떤 힘든 상황이 와도 내 공을 던질 것이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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