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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때 펄펄날던 허경민, KS 공격도 수비도…‘글쎄’

입력 : 2018-11-07 14:39:22 수정 : 2018-11-07 14: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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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예열이 없었던 탓일까.

 

두산의 리드오프 허경민(28)이 한국시리즈에서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공수 모두 아직 몸이 덜 풀린 모습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불방망이와 철벽수비를 기억한다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허경민은 먼저 리드오프로서 제 역할을 다해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1번·3루수로 선발출전해 타율 0.125(8타수 1안타)에 득점과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밥상을 차리는 것뿐만 아니라 하위권이 만든 기회도 날렸다. 1차전 0-2로 끌려가던 2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차전에서도 4-3으로 추격을 받던 7회 1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수비도 불안했다. 허경민은 2차전 4-1로 앞서던 7회 2사 1루에서 상대 김성현의 땅볼 타구를 잡은 뒤 송구실책을 범해 2사 2, 3루를 만들었다. 결국 이후 김강민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4-3 추격의 빌미를 내줬다. 당시 허경민은 주자들이 득점을 올리는 장면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큰 경기에 약한 걸까. 올 시즌 허경민은 정규리그 133경기에서 타율 0.323(516타수 167안타) 85득점 79타점으로 활약했다. 득점권 타율 역시 0.350으로 해결사 역할도 톡톡히 했다. 뿐만 아니라 견고한 수비로 붙박이로 3루수를 맡아왔다. 그만큼 한국시리즈에서 잔뜩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다.

 

두산은 허경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허경민이 부진했던 한국시리즈에서 재미를 본 기억이 없기 때문이다. 2013시즌 10타수 4안타를 쳤지만 득점과 타점이 없었고 2017시즌에서도 10타수 2안타로 역시 득점 및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두산은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반면 2015시즌과 2016시즌에는 각각 19타수 9안타 4득점 6타점, 17타수 6안타 2득점 5타점으로 활약하며 두산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허경민이 남은 시리즈에서 살아나야 두산의 우승 전망도 밝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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