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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제2 전성기 온다… 김기정과 호흡 ‘세계랭킹 1위’ 도전

입력 : 2018-11-06 11:11:39 수정 : 2018-11-06 11: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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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용대(30·요넥스)가 제2 전성기를 맞이했다. 올 시즌 후반기 국제대회에 복귀해 벌써 2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기정(28·삼성전기)과 손을 잡고 세계랭킹 1위에도 도전한다.

 

배드민턴 남자 복시 이용대-김기정 조는 지난 4일 마카오에서 막을 내린 ‘2018 BWF 월드투어 슈퍼시리즈 300’ 대회인 ‘MACAU OPEN 2018(마카오 오픈)’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고성현(김천시청)-신백철(김천시청) 조와 격돌해 2-1(17-21 21-13 21-19)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지난 9월 국가대표 은퇴 후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바르셀로나 스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용대는 이번 마카오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고 요넥스 소속으로 제2의 배드민턴 인생을 살아가는 이용대는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신호탄을 터트렸다.

 

이용대-김기정 조는 바르셀로나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이후 지난 10월 한국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 출전했으나 8강에 그쳤다. 때문에 국제대회에서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기우였다. 이용대의 클래스는 달랐다.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나선 마카오오픈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이날 결승에서 격돌한 고성현-신백철 조는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상대 강력한 공격에 1세트를 내주고 끌려갔다. 하지만 이용대-김기정 조는 드라이브와 네트플레이가 살아나면서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중반까지 고성현의 강력한 공격에 밀려 12-14까지 밀렸던 이용대-김기정 조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용대의 강력한 슈퍼세이브를 바탕으로 상대 공격을 철저하게 방어했다. 수비가 안정을 찾자 김기정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용대는 “고성현-신백철 조는 공격이 좋다. 때문에 최대한 드라이브와 네트 플레이 위주로 플레이를 한 것이 주효했다”며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해준 기정이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페인 마스터즈에 이어 두 번째 국제대회 우승”이라며 “고비를 잘 넘겨서 우승해 기쁘다.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기정이와 함께 자신감이 커졌다. 완성도를 더 끌어올려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전했다.

 

이용대-김기정 조는 오는 13일부터 홍콩에서 열리는 ‘요넥스-선라이즈(YONEX-SUNRISE) 홍콩 오픈’에 출전해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요넥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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