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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 편식없는 홈런군단...SK 하면 ‘홈런’, 홈런하면 ‘SK’

입력 : 2018-11-06 07:00:00 수정 : 2018-11-05 13: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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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터지면 이긴다.’

 

SK ‘홈런 공장’의 기세가 대단하다. 홈런이 SK의 승리 공식이나 다름없다.

 

SK는 넥센과의 플레이오프부터 SK는 '홈런 군단'의 위용을 아낌없이 과시했다.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특히, 중요한 순간에 터진 홈런을 힘입어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따냈다.

 

편식이 없다. 좌우 95m, 중앙 120m으로 타자 친화적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 뿐 아니라 좌우 99m, 중앙 122m인 고척 스카이돔에서도 홈런포가 터졌다. 결국, 한국시리즈 첫 판에서도 SK에 승리를 안겨준 것은 홈런이었다. 좌우 100m, 중앙 125m으로 리그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으로 장소를 옮겼지만, SK 홈런군단의 위용은 여전했다.

 

SK는 KBO리그 최고의 홈런 군단이다. 지난해 한 시즌 최다 홈런(234개) 기록을 갈아치웠고, 올해도 233홈런을 때려냈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43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고, 한동민 역시 생애 첫 40홈런(41개)을 때렸다. 최정은 올해 부진한 가운데서도 35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밖에 김동엽(27개), 이재원(17개), 김강민(14개), 나주환(12개), 정의윤(11개) 등도 언제든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려 보낼 수 있다.

 

이중에서 SK의 강한 2번타자 한동민의 홈런 군단의 뇌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동민은 플레이오프 4, 5차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올렸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0-4로 뒤진 9회초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답답한 흐름을 깼고, 5차전에서는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려 팀에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은 안겼다.

 

여기에 베테랑 박정권은 올 포스트시즌에서 ‘가을 정권’의 면모를 과시했다. 올해 정규시즌에 1군에서 단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2에 그쳤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8로 맞선 9회말 끝내기 투런포를 작렬했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역전포를 터뜨려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홈런은 점수를 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언제든 승부에 쐐기를 박거나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힘이 된다. SK의 화력이 가을야구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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