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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박스오피스] 완벽한 타인, 웰메이드 코미디 영화의 힘을 보여주다

입력 : 2018-11-05 10:34:11 수정 : 2018-11-05 10: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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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완벽한 타인’, 웰메이드 코미디 영화의 힘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올 가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이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완벽한 타인’은 개봉 첫 주말(2일~4일) 117만3170명의 관객을 동원, 당당히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66만4615명. 그야말로 ‘압도적’인 속도다. 올 상반기 최고 흥행을 기록한 국내영화 ‘독전’(이해영 감독·관객 수 520만1395명)의 동시기 기준(138만2674명)보다 빠르다. 순익분기점(180만 명) 또한 가시권이다.

 

‘완벽한 타인’은 일종의 블랙코미디다. 모두에게 친근한 휴대폰을 소재로 했으며, 동향의 네 친구가 부부 동반 모임에서 전화, 문자, 이메일 등 휴대폰의 수신 내용을 모두 공개하는 게임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예측 불허 상황을 그린다. 인간관계에 대한 공감, 스릴 넘치는 스토리 전개, 여기에 배우들의 완벽한 열연과 호흡이 어우러져 코미디 장르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평가다. 20대는 물론 50대까지 남녀노소 고른 입소문을 타고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

반면 ‘창궐’(김성훈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같은 기간 17만4998명(누적 관객 수 152만3718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한 주 늦게 개봉한 ‘완벽한 타인’에게 누적 관객 수에서도 밀렸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무려 170억 원이 투입된 대작이기도 하다. 손익분기점(380만 명)은 멀기만 하다.

 

해외영화들도 꾸준히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이 기간 52만337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다.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일라이 로스)와 ‘할로윈’(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은 11만1254명, 4만5018명을 동원하며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재개봉 흥행 돌풍을 일으킨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3만7198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들였으며, 주말을 기점으로 20만 명(20만1749명)을 돌파했다.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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