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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희망' 쟁탈전… 포항, 수원꺾고 '우위'

입력 : 2018-11-04 18:41:33 수정 : 2018-11-04 18: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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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ACL ‘희망’ 불씨는 어디서 불타오를까. 우선은 포항 스틸러스가 수원 삼성을 꺾고 우위를 점했다.

 

프로축구 포항은 4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의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35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서 3-1로 승리했다. 1-1호 맞선 후반 31분 이진현의 결승골을 터트렸고, 38분 이석현이 쐐기골까지 기록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50(14승8무13패)을 기록,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수원(승점 49·13승10무12패)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4위의 의미는 다르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의 희망을 품을 수도 있다. K리그1에 배정한 ACL 출전권은 3.5장이다. 리그 1, 2위와 축구협회(FA)컵 우승팀까지 3장을 부여하고, 리그 3위에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0.5장의 자격을 준다. 우승을 확정 지은 전북 현대(승점 83)은 이미 1장을 확보했고, 2위 경남FC(승점 61)와 3위 울산(승점 59)은 이변이 없는 한 각각 1장과 0.5장을 획득할 예정이다.

 

다만 변수는 FA컵 결승이다. 현재 울산 현대와 대구FC의 단판 맞대결만 남았다. 만약 울산이 FA컵 정상에 오를 경우 ACL 출전권 1장을 챙긴다. FA컵 우승 구단이 리그 3위 내에 진입할 경우 ACL 출전권 0.5장은 4위에게 승계한다. 즉, 울산이 2위 또는 3위로 리그를 마치고, FA컵에서 우승할 경우 4위가 ACL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이날 맞대결 전까지 5위에 자리 잡았던 포항은 수원를 꺾고 4위로 도약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이다. 기쁨은 또 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2016년 3월 이후 2년8개월 동안 13경기 무승(8무5패)에 시달렸던 ‘수원 징크스’를 깼다.

 

이날 전반 28분 김도형의 선제골로 앞서간 포항은 5분 뒤 상대 한의권에게 중거리슈팅을 허용하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이후 공방전 양상에 돌입한 두 팀은 상대 문전을 세차게 두드리며 주도권 싸움을 이어갔다. 승부는 후반 중반 이후에 갈렸다.

 

후반 초반부터 30분까지 수원의 맹공을 잘 버틴 포항은 31분 이진현이 문전으로 침투해 상대 수비를 혼란에 빠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포항은 7분 뒤 이석현이 문전 혼전 중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전북은 울산은 3-1로 꺾었고, 강원은 전남을 1-0으로 제압했다. 전남은 이날 패배로 승점 32, 최하위에 머물며 강등 위기에 놓였다. 서울과 대구는 1-1로 비겼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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