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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여 블리저들 뜨거운 환호에 블리자드 공들인 게임으로 화답

입력 : 2018-11-04 13:47:12 수정 : 2018-11-04 13: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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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너하임서 지난 2일부터 이틀간 12회차로 성황리 열려
‘디아블로’ 모바일 화제속 ‘오버워치’·‘히어로즈’ 새 영웅 공개
전동진 사장 最愛하는 ‘하스스톤’ 확장팩 내달 5일 정식 발매
적통 ‘스타Ⅱ’엔 제라툴 첫선… ‘와우’는 확장팩 신규 콘텐츠↑

[애너하임(미국)=김수길 기자] 전 세계에서 온 4만여명의 블리저(blizzer, 블리자드 마니아)들이 운집한 가운데 지난 2일(이하 현지 시간)부터 이틀 동안 12회차 블리즈컨이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블리즈컨은 개막 수 개월 전부터 ‘디아블로’ 관련 차기작을 점쳐보는 각종 소문이 파다할 정도로 각별하게 조명을 받았다.

 

실제 개막식 전날인 1일부터 수많은 블리저들은 블리즈컨이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를 둘러싸고 연신 “For the Horde”와 “For the Alliance” 등 그들의 동질성을 상징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두 구호는 블리자드의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사용되는 용어다. 혹시라도 ‘디아블로’ 소식을 미리 접할 수 있을까 하는 인파들은 이날 설치가 완료되던 각종 전시물을 꼼꼼이 살피며 힌트라도 얻으려는 눈치가 역력했다.

 

마침내 블리즈컨 첫날 ‘디아블로’ IP(원천 콘텐츠)를 활용한 처녀작 ‘디아블로 이모탈’이 베일을 벗었고, 블리자드가 외부에 개발 소스를 노출한 최초 사례라는 점 역시 부각됐다. 자칫 ‘디아블로’에 밀릴세라 블리자드의 여타 작품들도 팬들의 시선잡기에 열을 올렸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슈팅 게임 ‘오버워치’에는 29번째로 합류하는 캐릭터 ‘애쉬’가 첫선을 보였다. 애쉬는 바이퍼 소총으로 무장한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춘 공격형 영웅으로 그려진다.

 

올해 3월 블리자드 코리아의 수장이 된 전동진 사장이 ‘최애(最愛)’한다는 디지털 카드 게임 ‘하스스톤’은 신규 확장팩 ‘라스타칸의 대난투’를 내달 5일 정식 발매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라스타칸의 대난투’에서는 135장의 새로운 카드와 마력이 가득 깃든 카드 덱 전략을 통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전동진 사장은 ‘하스스톤’ 상에서 총 4821승을 올릴 정도로 고수다. 한국 법인 내에서도 단연 최고 승수를 자랑한다.

 

또한 온라인 팀전 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에 추가로 등장하는 영웅인 오르피아가 신고식을 마쳤다. 그동안 ‘히어로즈’에는 블리자드에서 개발한 프랜차이즈 게임 속 캐릭터들이 나왔는데, 오르피아는 블리자드의 다른 게임에서는 얼굴을 알린 적이 없는 ‘히어로즈’만의 고유 영웅이다. 강력한 혼돈의 마법을 사용하며 빠른 속도로 전장을 누빌 수 있는 암살자다.

 

블리자드의 적통(嫡統)인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Ⅱ’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규 협동전 사령관 제라툴이 처음으로 소개됐다. 제라툴은 명망 높은 사이오닉 전사이자 암살자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초기 버전인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부터 ‘스타크래프트Ⅱ: 공허의 유산’까지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의 이야기 전개에 핵심 역할을 해온 대표적 프로토스 영웅이다.

 

이밖에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에서 바이블로 통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의 첫 번째 대규모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복수의 파도’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을 발표했다. 아제로스의 과거를 다시 경험할 수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은 내년 여름 정식 발매된다.

 

◆블리즈컨은…

 

올해로 12돌을 맞은 블리즈컨은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시리즈, 여기에 ‘오버워치’등 블리자드에서 내놓은 게임 콘텐츠를 즐기는 전 세계 블리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종의 팬 행사다. 블리자드는 이 자리를 통해 신작이나 확장팩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이 먼저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매회마다 큰 인기를 끌면서 입장권이 조기 매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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