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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젊은 피’ 넥센, SK 꺾고 새 역사의 주인공될까

입력 : 2018-11-02 11:42:56 수정 : 2018-11-02 11: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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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될까.

 

5차전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넥센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플레이오프 5차전 SK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초반 2연패에 빠지며 궁지에 몰렸지만 3차전부터 반격에 나서더니 결국 4차전까지 잡아내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제 마지막 경기까지 이기면 역스윕에 성공하며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51, 20, 29. 넥센 선수들 모자에 적힌 숫자로 이정후, 최원태, 이택근의 등 번호다. 무려 3명의 주전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 함께 하지 못하며 비상전력을 가동 중이다. 특히 최원태와 이정후는 각각 투수진과 타자진의 주축 젊은 피였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이러한 악재를 감안하면 실로 놀라운 성적이다. 또한 정규리그 4위에 오르며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왔기 때문에 전력 누수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 아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숱하게 부상 및 이탈 선수를 경험한 바 있는 넥센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우선 선발 마운드에는 넥센의 외국인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오른다. 또한 이번 가을야구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강력 불펜’ 안우진이 언제든 대기하고 있다. 타선도 언제든 화력을 뿜을 기세다. 4번타자 박병호가 가을야구에서 연속된 침묵으로 답답함은 있지만 ‘복덩이’ 제리 샌즈가 플레이오프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지니고 있는 만큼 큰 걱정은 없다. 김하성도 4차전을 기점으로 예열에 들어간 상황이며 임병욱, 송성문도 앞선 큰 경기에서 홈런맛을 봤기 때문에 언제 터질지 모른다.

 

다만 SK는 녹록지 않은 상대다. 언제든 1∼2차전 승리의 비결이었던 홈런과 강한 불펜이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이스 중의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로 낙점됐고 불펜에서 선발투수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대기할 전망이다. 특히 앙헬 산체스 공략 성공 여부에 따라 중후반부 득점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타자 진에서도 한동민이 타격감이 4차전에서 되살아날 조짐을 보였고 ‘가을전문가’ 박정권의 한 방도 언제든 위험요소다. 뿐만 아니라 김강민, 이재원도 언제든 홈런을 가공할 능력을 지닌 만큼 경계 대상이다. 또한 SK의 홈에서 펼쳐지는 것도 경험이 부족한 넥센 선수들에게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과연 기적을 만들까. 넥센이 역스윕에 성공하면 팀 창단 이래 2014시즌 이후 2번째로 한국시리즈 진출하게 된다. 또한 와일드카드 전부터 올라온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전례가 없던 만큼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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