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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울산, 이번에는 전북 잡아먹을까

입력 : 2018-11-01 13:32:38 수정 : 2018-11-01 13: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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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거침없는 질주로 선두팀까지 잡을 수 있을까.

 

울산현대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스플릿 라운드A(상위스플릿) 35라운드 전북현대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미 리그 우승은 전북이 확정했다. 하지만 울산에 전북은 꼭 한 번 잡아보고 싶은 상대다. 올 시즌 3번 붙어 1승도 챙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1무2패. 최근 맞대결이었던 10월7일 홈경기에선 2-1로 앞서다 종료 직전 이동국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의 조기우승이 확정돼 홈에서 타 팀의 우승을 확정해주는 굴욕 아닌 굴욕도 겪었다.

지난달 7일 K리그 울산과 전북의 경기 모습. 프로축구연맹

전북은 약점을 찾기 힘든 팀이다. 스쿼드 자체가 타 팀과 비교 불가다. 우승이 확정됐고, 최강희 감독의 중국 진출이 결정됐음에도 방심은 없다. 11경기 무패(8승3무) 행진이다. 이동국(13골)을 비롯해 로페즈(12골), 김신욱(11골) 등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3명이나 있다. 아드리아노도 8골을 넣었다. 우측 풀백 이용(9도움)의 크로스는 리그에서 가장 날카롭다. 방심하면 그대로 실점이다.

 

그러나 상승세로는 울산도 뒤지지 않는다. 리그 5경기 무패(3승2무)로 2위까지 올라섰고 FA컵도 4강에서 수원을 2-1로 꺾으며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이기면 연속 우승이다. 포스트 플레이가 좋은 주니오에 ‘스피드 레이서’ 김인성, 노련한 이근호가 버티는 공격진은 전북에 뒤지지 않는다. 수원전에선 황일수, 에스쿠데로를 선발에서 제외하고도 승리를 거둬 전북전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리그에서 2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ACL 직행 티켓도 얻을 수 있기에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3위 경남(승점 58)이 여전히 바투 붙어 있다. FA컵 역시 결승에 오른 것일뿐 우승이 확정된 상황이 아니라 리그 2위 자리 역시 놓칠 수 없다. 

 

한편 같은 날 대구는 홈으로 서울을 초대한다. 사상 첫 FA컵 결승에 오른데다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잔류가 확정되는 상황이라 팀 분위기가 최고조다. 반면 서울은 최용수 감독이 돌아왔음에도 11경기 무승에 빠져 있다. 위안이라면 박주영이 34라운드에서 오랜 결장을 딛고 복귀전에서 골맛을 봤다. 원정에서 상승세인 대구를 잡고 강등권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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