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PO포커스] 김광현 vs 브리검, KS진출 걸린 에이스 정상(頂上) 대결

입력 : 2018-11-01 13:00:00 수정 : 2018-11-01 16:53:3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에이스끼리 벌이는 ‘정상(頂上) 대결’은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투는 ‘관록’의 SK와 ‘패기’의 넥센. 이제는 단 한 경기만 남았다. 앞선 경기 결과는 다 과거의 일일 뿐이다. 야구는 ‘투수놀음’이고 단기전에선 더 중요하다. 특히, 단기전에서 에이스 투수는 전력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마지막 일전을 갖는 두 팀의 성패 역시 에이스 투수들의 어깨에 달려 있다. 

 

운명의 5차전을 앞둔 SK와 넥센은 팀 내 가장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에이스 카드를 꺼내 들었다. SK의 선발 카드는 예상대로 김광현이(30)다. 김광현은 SK의 세 차례 우승(2007~2008년, 2010년)을 이끈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다.

 

김광현은 올해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1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김광현은 2017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하지만 올해 1군 무대로 다시 돌아온 김광현은 25경기에 등판해 136이닝을 소화하며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에이스 몫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 넥센전 상대 성적은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94.

 

김광현의 장점은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에 통산 14차례 등판해 56⅓이닝을 던져 4승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6의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넥센의 선택은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0)이다. 지난해 5월 넥센에 합류한 브리검은 두 시즌 동안 21승(13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매 시즌 10승 이상을 거뜬히 해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선발 투수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1선발로 활약 중이다. 특히,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7이닝 동안 3실점으로 호투하며 1선발 투수다운 활약을 펼쳤다. 올해 정규시즌 SK전 성적은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김광현과 브리검은 지난달 27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가졌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홈런포 두 방을 허용하는 등 8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브리검은 역시 홈런포 두 방을 내주며 4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안치용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양 팀의 선발 투수는 모두 6이닝 이상을 거뜬히 책임져 줄 투수들이다. 선발 싸움의 무게는 비슷하다. 결과적으로 선발 투수가 오래 남아 있는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느긋하게 플레이오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두산은 이날 양 팀 에이스 투수의 맞대결이 반갑기만 하다. 어떤 팀이 올라오든 5차전에 에이스 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우승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서 상대 1선발 투수를 피한 것은 여러모로 두산에 호재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김두홍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