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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푹 쉰 손흥민이 진리… 골 사냥 시작됐다

입력 : 2018-11-01 09:33:12 수정 : 2018-11-01 09: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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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역시 재충전된 손흥민(26·토트넘)은 진리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에서 열린 ‘2018∼2019 카라바오컵’ 웨스트햄과의 16강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10경기(모든 대회 포함) 만에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본격적 골 사냥을 예고했다.

 

골 소식을 듣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 그럴 만도 했다. 올 한 해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낸 손흥민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러시아 월드컵을 참가했고, 이후에는 소속팀 프리 시즌, 다시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이어 파울로 벤투 감독의 대표팀에 승선해 A매치 4경기를 소화했다. 대표팀 주장의 중책까지 맡으며 책임감까지 커진 터라 피로도가 극심했다. 10월 A매치를 마친 후에는 “솔직히 힘들다”고 까지 토로했다. 새 시즌이 시작됐지만 움직임과 결정력 면에서 포지션 경쟁자들에 비해 안 좋은 모습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여전히 ‘손세이셔널(손흥민+센세이셔널)’하다는 것을 손흥민 스스로 증명했다. 6일을 쉬고 출전한 지난달 25일 챔피언스리그 PSV 아인트호벤전을 떠올려보자.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드리블, 스피드, 슈팅 등 올 시즌 가장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이다. 

 

다시 6일을 쉬고 나선 이날 웨스트햄전에선 기어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델리 알리, 크리스티앙 에릭센과 함께 2선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16분 만에 알리가 뒷발로 흘려준 공을 왼발로 강하게 차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9분에는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까지 뽐냈다. 침투, 연계, 득점까지 나무랄데 없는 움직임이었다. 지역 언론인 ‘풋볼 런던’, ‘미러’ 모두 손흥민에게 이날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골 소식이 조금 늦었지만 답답한 마음은 떨쳐냈다. 손흥민의 11월은 이제 시작이다. 11월에는 대표팀 A매치에도 결장하는 만큼 소속팀에 더 집중할 수 있다. 12월까진 토트넘만의 손흥민이다. 대세로 떠오른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와의 경쟁도 다시 궤도에 올랐다. 다음 경기는 4일 EPL 울버햄튼전이다. 날개를 찾은 손흥민의 비상이 다시 시작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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