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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4] 피자향기로 채워진 넥센 클럽하우스…김하성이 건 부진탈출의 주문

입력 : 2018-10-31 20:51:27 수정 : 2018-10-31 20: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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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김재원 기자] 피자에 마법의 주문을 걸었다.

 

넥센의 클럽하우스가 때아닌 피자 향기로 가득 찼다. 피자로 인해 선수단은 분위기는 싱글벙글이다. 깜짝 피자 선물의 장본인은 구단이나 코칭스태프가 아닌 김하성이었다. 

 

김하성은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K와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피자 20판을 주문했다. 덕분에 선수들 및 구단 관계자 너도나도 피자를 즐길 수 있었다. 전날 플레이오프 첫 승리의 즐거운 분위기는 피자로 인해 더욱 끈끈하게 이어지게 된 것이다.

 

구단 관계자는 “별다른 뜻은 없었고 본인이 먹고 싶어서 샀는데 혼자 먹기는 그래서 (대량) 주문을 하게 됐다. 함께 먹으며 힘내자는 의미가 담겨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 역시 김하성의 마음씨에 감탄했다. 장 감독은 김하성이 피자를 돌린 이유에 대해 “베풀면 잘 된다는 의미로 선수단에게 돌린 것”이라고 했다.

 

피자에는 부진에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을 엿볼 수 있다. 김하성은 플레이오프 들어 극심한 빈타에 시달리고 있다. 1∼3차전에서 타율 0.083(11타수 1안타) 타점 없이 2득점을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시작은 좋았지만 준플레이오프부터는 화끈한 타격을 보이지 못하며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는 데 실패했다.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자 결국 타순 조정 역시 불가피했다. 결국 31일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7번을 배정받았다. 

 

따라서 김하성의 피자 선물은 가을야구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한 미안함의 표현이자 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비책이라고 볼 수 있다. 과연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는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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