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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SK 켈리가 밝힌 'PO 2차전 조기 강판' 뒷이야기

입력 : 2018-10-30 19:11:15 수정 : 2018-10-30 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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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이재현 기자] “향후 일정 소화? 문제없습니다.”

 

28일 플레이오프 2차전 직후, SK는 2연승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 2차전 선발 투수였던 에이스 메릴 켈리(30)가 오른손 저림 증세로 4이닝만을 책임진 뒤 내려갔기 때문. 만약 장기 부상이라면 향후 선발 로테이션에 큰 타격이 불가피했다.

 

다행히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뒀던 켈리는 “큰 이상은 없다”며 웃었다. 만약 SK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면 정상 등판이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한다. 켈리는 “오늘(30일) 캐치볼도 실시했는데 전완근에도 통증이 없었다”라고 답했다. SK에 무척 다행스러운 소식이다.

 

사실 켈리는 조금 무리를 했다면 2차전에서 추가 등판이 가능했다. 5회까지만 하더라도 접전 상황이었고, 불펜이 허약한 편인 SK의 팀 사정을 생각했다면 최소한 1이닝은 더 등판을 강행하는 것이 나은 결정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켈리와 트레이 힐만 감독은 등판 대신 관리를 택했다. 손 저림 현상은 KBO리그 데뷔 이래 처음 겪었던 유형의 부상이었다. 따라서 위험은 따랐지만 향후 일정을 생각한다면 조기 강판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데 감독과 선수가 뜻을 같이했다. 일단 관리가 이뤄져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켈리는 “처음 겪는 부상이지만, 심각하다거나 크게 문제 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건강 악화를 감수하면서까지 등판을 강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힐만 감독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곧장 불펜진을 가동했던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SK의 선택은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윤희상을 시작으로 도합 5명의 투수는 단 1점도 내주지 않은 채,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켈리의 컨디션도 지키며 귀중한 승리도 따낸 SK의 포스트시즌 여정은 순항 중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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