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고공비행’ GS칼텍스, 3연승 비결 ‘날개 공격수’ 활약

입력 : 2018-10-31 07:00:00 수정 : 2018-10-30 15:22:2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아무도 GS칼텍스를 우승 후보로 꼽아주지 않네요.”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의 한마디에는 아쉬움보다 자신감이 진하게 묻어있었고, 개막 3연승의 ‘돌풍’으로 증명했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초반 상승세가 무섭다.

 

GS칼텍스는 지난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의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팀 개막전을 시작으로 26일 흥국생명, 그리고 29일 도로공사를 차례로 꺾었다. 흥국생명과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받은 팀이다. 이들을 상대로 모두 세트스코어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실 GS칼텍스는 개막을 앞두고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다.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는 박정아를 중심으로 멤버 변화 없이 시즌을 준비했고, 흥국생명은 베테랑 센터 김세영과 레프트 김미연, 외국인선수 톰시아를 영입하면서 기존 이재영 조송화 김해란까지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여기에 매 시즌 강호로 꼽히는 IBK기업은행, KOVO컵 정상에 오른 인삼공사까지 호락호락한 팀이 없다. 이에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GS칼텍스는 전혀 주목받지 못했다. 이에 차상현 감독은 “GS칼텍스를 우승 후보로 아무도 꼽아주지 않아 서운하다”고 농을 던지면서 “가장 젊은 팀이다. 기세를 타면 무섭게 달아오른다. 부족하지만, 젊음을 앞세워 도전하겠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번뜩이는 눈빛은 강렬했다. GS칼텍스는 29일 현재 팀 득점 249, 공격종합 43.64%로 각각 1위와 2위에 올라있다. 서브에서도 세트당 2.200개로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 윙스파이커의 활약이 돋보인다.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이다. 에이스 이소영은 3경기를 치르면 총 59점, 공격종합 52.81%로 각각 3위와 1위에 올라있다. 외국인 선수 알리 역시 52점, 40.82%로 각각 5위와 4위이다. 특히 오픈공격 부문에서는 강소휘까지 가세해 3명의 윙스파이커가 모두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브 부문에서도 1위 알리(세트당 0.600개), 공동 2위 이소영, 안혜진(이상 0.500개)도 발군이다.

 

윙스파아커의 활발한 공격이 이뤄지면서 팀 전력에 안정감이 있다. 주전 세터 이고은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프로 3년차 안혜진이 연착륙할 수 있었던 이유도 사이드에서 공격 활로를 뚫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당돌한 성격의 안혜진 역시 부담감을 이겨내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차상현 감독은 “3경기 모두 홈이었고, 흥국생명이나 도로공사 모두 하루 휴식 후 경기에 나서면서 피로 누적이 영향을 미쳤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3연승을 달리면서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겼다. 시즌은 길다. 좋은 분위기를 잘 유지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OVO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