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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가을…최원태-이정후 빈 자리가 그립다

입력 : 2018-10-30 13:03:33 수정 : 2018-10-30 14: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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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유독 그리운 두 선수가 있다.

 

넥센은 가을야구를 앞두고 믿는 카드가 있었다. 에이스 최원태의 복귀였다. 2018 아시안게임 도중 부상을 얻게 돼 정규리그 후반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포스트시즌을 기약했다. 하지만 복귀는 최종 불발됐다. 설상가상으로 리드오프 이정후까지 빠지게 됐다. 이정후는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말미에서 수비 도중 부상을 입으며 시즌 아웃이 됐다.

 

넥센은 보물로 여기던 두 선수의 부재를 실감하고 있다. 최원태가 빠지면서 전반적인 투수 운용에 애를 먹고 있다.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해커 외에는 안정적인 선발 투수감이 없다. 그마저도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연쇄적으로 무너지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토종에이스 최원태가 그리워지는 대목이다. 최원태는 정규시즌 23경기에서 134⅓이닝 동안 13승7패 평균자책점 3.95로 팀 내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했다. 그만큼 장정석 감독은 최원태의 복귀가 넥센의 ‘키’라고 표현했다.

이정후의 빈자리도 점차 실감하고 있다. 1번타자 자리에는 준PO 4차전에서 김하성이 한 차례 맡았고 서건창이 준PO 3차전을 비롯해 플레이오프부터는 꾸준히 자리하고 있다. 서건창은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타율 0.333(9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와일드카드결정전부터 준PO2차전까지 13타수 1안타로 빈타를 이어왔지만 상대방의 기를 꺾는 호수비로 공격에서 부진을 완벽히 만회한 바 있다. 좌익수 자리에는 김규민이 나서고 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5로 뒤지던 8회말 상대 이재원이 왼쪽 깊숙한 곳으로 때려낸 안타를 슬라이딩했지만 잡아내지 못해 2루타를 내줬다. 가을야구에서 시종일관 환상적인 수비능력을 과시했던 이정후의 빈자리가 아쉬울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넥센에는 최원태와 이정후가 ‘온전히 가을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었다면’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익숙한 만큼 큰 동요는 없다. 시즌 초반부터 주요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빠졌고 그때마다 새로운 얼굴들로 극복해내며 가을야구까지 안착했기 때문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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