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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도움 해트트릭’… 손흥민 빈자리 ‘내가 여기 있소이다’

입력 : 2018-10-30 10:15:09 수정 : 2018-10-30 10: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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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30·보훔)이 승천을 시작했다. 독일 무대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도움 해트트릭’으로 장식했다. 손흥민(토트넘)이 자리를 비우는 11월 A매치를 앞두고 파울로 벤투(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해 가장 강렬한 ‘자기 어필’을 선보였다. 

 

VFL 보훔의 이청용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루르슈타디온에서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도움 3개를 몰아치며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비록 3-3으로 비겼지만, 이청용의 활발한 경기력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독일 무대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보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6경기만이다. 전 소속팀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크리스털 팰리스 시절까지 범위를 넓혀보면 2016년 9월 선덜랜드전 어시스트 이후 약 2년 만이다.

 

부활의 신호탄이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단 7경기 출전에 그쳤고, 그것도 대부분 경기 잔여 시간을 보내기 위한 교체 출전이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4시즌을 뛰면서 총 38경기, 시즌 평균 약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철저하게 외면받으면서도, 구단의 반대로 이적조차 자유롭지 못했다. 이청용은 그렇게 침묵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침묵 탈출’을 위한 결단을 내렸다. 당장 출전이 가능한 구단을 물색했고, 독일 분데스리가2의 보훔을 선택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결과는 성공적이다. 이청용은 이적 직후인 지난 9월 2경기 교체 출전으로 예열한 뒤, 최근 4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이날 도움 해트트릭으로 팀 내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벤투호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11월 A매치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월12일 소집해 호주로 원정 평가전에 나선다. 벤투 대표팀 감독은 소집을 일주일 앞둔 11월5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이번 명단에서는 공격 2선의 핵심 손흥민이 빠진다. 아시안게임 차출시 소속팀과 협의한 사안이다. 여기에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도 좀처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감각 유지에 물음표가 달렸다. 이 가운데 이청용의 활약은 대표팀 명단의 변화를 불러 올 수 있는 변수이다. 이청용이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소집이며, 지난 5월28일 평가전 이후 5개월 만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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