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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깡패’ 울산, FA컵 연패 가능성 높다

입력 : 2018-10-31 06:00:00 수정 : 2018-10-30 09: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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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울산의 상승세가 우승까지 닿을까

 

울산현대는 31일 울산문수구장에서 ‘2018 KEB하나은행 FA컵’ 4강 수원삼성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단판 승부로 펼쳐지며 FA컵 우승시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부여돼 두 팀으로선 절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최근 분위기와 전력 모두 ‘디펜딩 챔피언’ 울산의 흐름이다. 리그 5경기 무패(3승2무) 행진을 달리면서 기어코 2위까지 올라섰다. 워낙 전력이 좋다. 최전방의 주니오를 비롯해 김인성 한승규 이근호 믹스 에스쿠데로 황일수까지 공격진이 쟁쟁하다. 박주호와 리차드, 임종은이 버티는 후방도 나름 안정적. 큰 부상자도 없다. 무엇보다 홈에서 그 위력이 더 세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1무1패다. 그 1패도 전북에 당한 7월11일(0-2 패)이 마지막이었다. 

 

수원에 갚아야할 빚도 있다. 울산은 ACL 16강에서 만나 홈에서 1-0으로 이겼지만 원정에서 0-3으로 무너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주호는 “우리는 홈에서 진 기억이 거의 없다. 4강이 홈에서 열리니 수원에 반드시 복수할 것”이라 각오를 다졌다.

 

수원의 최근 분위기가 저하된 것도 울산 승리에 추를 더 올리게 한다. 수원은 FA컵, ACL, 리그 3개 대회를 모두 소화하느라 체력적으로 상당히 지쳤다. 김은선 사리치 구자룡 박종우 양상민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도 커 전력 노출이 심하다. 서정원 감독이 팀에 돌아왔고 단판 승부에 강하다는 역사(3년 연속 FA컵 4강 진출)가 있지만, 울산의 상승세까지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같은 날 전남에선 대구와 전남의 4강전이 열린다. 두 팀 모두 하위권 전력이라 수원만 넘어서면 울산의 우승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1996년부터 시작된 FA컵은 22년의 짧은 역사 기간 연속 우승을 기록한 팀이 은근 많았다. 전남(2006∼2007), 수원(2009∼2010), 포항(2012∼2013) 등 세 팀이나 있다. 울산이 최근 상승세를 발판으로 4번째 연패 팀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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