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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운명 걸린 PO3차전, SK 박종훈-넥센 한현희 ‘잠수함 대격돌’

입력 : 2018-10-29 09:48:41 수정 : 2018-10-29 10: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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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장소를 고척스카이돔으로 옮겨 치르는 SK와 넥센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잠수함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다.

 

지난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난 뒤 양 팀 사령탑은 박종훈(27)과 한현희(25)를 3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쓸어 담은 SK는 2012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가는 8부 능선을 넘었다.

 

먼저 2승을 챙긴 SK는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각오다. SK는 정규시즌 14승8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한 박종훈을 선발 카드로 꺼냈다. 박종훈은 KBO리그에서 타점이 가장 낮은 투수다. 특히, 지면에 긁다시피 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직구와 커브는 제구만 뒷받침될 경우, 좀처럼 치기 힘들다는 평가다.

 

일단 넥센을 상대로는 올해 정규시즌 동안 2경기에서 10이닝을 소화해 1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세였다. 최근 3년으로 범위를 넓혀도, 7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4.58로 나쁘지 않았다.

 

박종훈에게 이날 등판은 가을 야구 데뷔전이다. 지난해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래서 각오가 대단하다. 최근 인터뷰에서 “무조건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생각밖에 없다. 가을 무대 데뷔전에서 꼭 승리를 따낼 것이다. 형들이 가을 야구는 보너스게임이라고 마음 편히 하라고 조언해줬다. 즐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넥센의 반격 카드는 한현희다. 올해 데뷔 후 첫 풀타임 선발 투수로 뛴 한현희는 30경기에서 169이닝을 던져 11승 7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SK를 상대로는 고전했다. 5경기에 나와 1승 3패 평균자책점 5.86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실제 SK 선수들 가운데 한현희가 강세를 보인 타자들이 즐비하다. 특히, 한현희의 경남고 4년 선배인 한동민은 올해 14타수 7안타에 홈런만 4개를 뽑아냈다. 앞서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넥센전에 강세를 보인 이유’에 대해 “한현희가 일조한 것 같다. 현희는 고등학교 후배이기도 한데 승부는 승부인 만큼 이번에 만나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 이재원(11타수 5안타)과 김동엽(5타수 2안타 1홈런) 등도 한현희에 강세를 보인 타자들이다.

 

한현희는 앞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엔 불펜으로 등판해 아웃 카운트 없이 1실점,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선발로 나와서 3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하지만 한현희는 “그때는 그때고 이번에는 잘 던질 수 있도록 연구도, 생각도 많이 했다. 보면 알 것"이라고 반전을 예고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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