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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힐만 감독 “아드레날린 뿜은 경기였다”

입력 : 2018-10-27 19:33:28 수정 : 2018-10-27 19: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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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오는 경기였다.”

 

SK가 ‘가을남자’ 박정권(37)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진출 ’78.6%’의 확률을 잡았다. SK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넥센과의 2018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10-8로 승리했다. 8-3까지 앞서다 7회 대거 5실점하며 8-8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말 대타 박정권이 끝내기 투런포를 작렬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역대 28번의 플레이오프 중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22차례로 확률로는 78.6%다.

 

힐만 감독은 “박정권이 가을 남자라는 얘기를 들었다. 풍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적당한 긴장감 속에 출전해도 선수 본인이 컨트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오늘 같은 경기를 기다려왔다. 뜨거운 분위기에서 주도권을 주고받았다. 아드레날린이 나오는 경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힐만 감독 일문일답.

 

-김광현 6회부터 구위가 조금씩 떨어졌는데, 7회 마운드에 올렸다.

 

“김광현이 6회까지 봐온 타자를 다시 상대하느냐, 새로운 투수가 올라가 새로운 도전을 하느냐 고민했다. 김광현의 상태는 이닝마다 체크했고, 판단했을 때 몸상태가 좋았다. 더 던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홈런 2개를 맞았지만,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김광현 교체에 불펜에 대한 믿음도 영향을 미쳤나

 

시즌 내내 그런 부분이 있었다. 오늘 경기만 본다면 김광현이 더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 컸다. 7회를 확실히 막아주리라 생각하진 않았지만, 아웃카운트를 잡아주고 내려온다면 불펜 투수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수가 발생했을 때는 그 부분에 다시 생각할 수는 있다. 하지만 김광현의 경험을 비추어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결과는 안 좋았지만, 확률로 본다면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산체스가 인상적이었다.

 

산체스가 보여준 피칭은 라이브 피칭에서 보여준 좋은 투구를 다시 보여줬다.

 

-3회 벤치클리어링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나.

 

고의로 머리 쪽으로 던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타자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신경이 날카로운 상황이었다. 그래도 침착하게 조절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선수 스스로 컨트롤 해야 한다.”

 

-7회 좌타자 고려한 부분이 있나.

 

“물론 그런 부분을 모두 고려했다. 확률적으로 봤다. 김광현의 경험을 믿었다.”

 

-타순 변동의 여지가 있나.

 

“오늘 경기를 다시 분석하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

 

-불펜 투수 운영에 대한 생각은

 

“어떤 투수를 어떤 상황에서 투입해도 공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우리 투수 중에 준비가 안 된 선수는 없다. 모두가 팀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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