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인천 이재현 기자] 두 명의 수준급 외국인 투수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에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이어갔던 두 외국인 투수가 외나무다리에서 격돌한다. 27일 인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정권의 끝내기 홈런으로 10-8 신승을 거둔 SK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투수로 메릴 켈리를 예고했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12승 7패, 4.0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켈리는 지난 2015시즌부터 SK에서 활약한 정상급 투수. 플레이오프에서의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4.8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1패를 떠안은 넥센은 설욕을 위해 에릭 해커를 2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올 시즌 중반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넥센의 유니폼을 입게 된 해커는 14경기에서 5승 3패, 5.2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가 낯선 켈리와 달리 해커는 플레이오프 경험이 풍부하다. 전 소속팀 NC에서 통산 5차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3패, 5.3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 저조한 성적에 그쳤다는 점은 걱정거리. 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8.6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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