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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7시간20분 혈투 끝···먼시 끝내기로 ‘기사회생’

입력 : 2018-10-27 17:24:42 수정 : 2018-10-27 19: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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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LA 다저스가 7시20분의 혈투 끝에 보스턴을 꺾고 기사회생했다.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2018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 18회에 터진 맥스 먼시의 끝내기 대포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적지 보스턴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패한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만들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저스가 7회까지 경기를 주도했다. 월드시리즈 첫 선발 등판에 나선 다저스의 신예 워커 뷸러는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자크 페더슨이 우월 솔로포를 작렬해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하지만 보스턴은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양팀은 이후 총력전을 벌였다. 팽하던 균형을 다시 깬 것은 보스턴이었다. 보스턴은 연장 13회초 선두타자 브록 홀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 무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누네스는 투수 쪽으로 가는 타구를 날렸고 다저스 투수 스캇 알렉산더가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했으나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이를 놓쳐 2루 주자 홀트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다저스도 상대 실책으로 점수를 냈다. 먼시가 코디 벨린저의 3루 파울 플라이 때 2루로 진루하면서 2사 2루를 만들었고, 야시엘 푸이그가 날린 땅볼 타구를 잡은 보스턴 2루수 이안 킨슬러가 1루로 악송구를 하면서 푸이그가 동점 득점을 올렸다.

 

결국 이날 승부는 한 방으로 갈렸다.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1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먼시는 상대 구원 네이선 이볼디의 7구째 컷 패스트볼을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연장 18회까지 치르면서 총 7시간 20분이 걸렸다. 이는 역대 월드시리즈 최장 이닝(종전 14이닝)과 최다 시간(종전 5시간 41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아울러 포스트시즌 전체 최다 이닝 타이(18이닝) 기록을 세웠고, 최장 시간(종전 6시간 3분) 기록을 새로 썼다. 한편 양 팀은 28일 오전 9시 9분 같은 장소에서 월드시리즈 4차전을 갖는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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