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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 vs 파다르… 팀 ‘1라운드 기세’ 달렸다

입력 : 2018-10-26 07:00:00 수정 : 2018-10-25 14: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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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원래는 우리 선수였다.’

 

‘얄궂은 운명’ 파다르(22·현대캐피탈)과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7·OK저축은행)의 손끝에 팀의 1라운드 기세가 달려있다.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은 26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 모두 연승행진 중이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우승 후보로 꼽는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를 모두 꺾었다.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 우리카드 KB손해보험을 모두 제압하고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OK저축은행만 제압하면 1라운드 전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 남은 일정이 하위권에 머무는 우리카드, 한국전력, KB손해보험이다.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전을 시작으로 삼성화재, 대한항공 등 우승 후보와 차례로 격돌한다. 현대캐피탈전에 승리를 거둔다면 개막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

 

포인트는 외국인 선수 파다르와 요스바니의 화력 싸움이다. 엇갈린 운명 때문에 더 관심이다. 애초 요스바니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점찍은 선수이다. 몇 날 밤을 새워가며 모든 데이터베이스를 털어 레프트 요스바니를 찾아냈다. 그런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현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이미 1년 전 트라이아웃 서류심사에서 낮은 점수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요스바니는 이번에도 하위권에 머물며 트라이아웃 참가가 불가능했다. 그런데 최태웅 감독이 최고점을 주면서 가까스로 트라이아웃에 참여했다.

 

드래프트를 시작했고, 1~3순위 지명에서 아가메즈(우리카드) 타이스(삼성화재) 가스파리니(대한항공)가 차례로 뽑혔다. OK저축은행의 순서였고, 이미 검증받은 파다르가 유력했다. 그런데 김세진 감독은 요스바니를 선택했다. 현장은 술렁였고, 요스바니 선발을 준비했던 최태웅 감독은 파다르로 틀었다.

 

엇갈린 운명이지만, 오히려 몸에 딱 맞는 유니폼을 입었다. 요스바니는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 효율성 높은 공격을 선보여 김세진 감독을 웃게 했다. 요스바니는 3경기를 치르면서 총 개인득점 100점을 찍었다. 경기당 평균 33.3점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68%이다. 2개 부문 모두 1위다. 파다르는 현대캐피탈의 약점인 강서브와 가공할 만한 2단 공격을 선보였다. 2경기에서 무려 11개의 서브를 성공시켜 세트당 평균 1.571개로 이 부문 압도적인 1위이다. 2위 정지석(대한항공)은 4경기에 9개를 성공해 세트당 평균 0.692개를 기록 중이다

 

엇갈린 운명으로 만난 두 남자가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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