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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된 손흥민은 진리… 팀은 비상등

입력 : 2018-10-25 09:57:40 수정 : 2018-10-25 09: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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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역시 충분한 휴식을 취한 손흥민(26·토트넘)은 클래스가 다르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5일(한국 시각)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3라운드 PSV 아인트호벤과의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로만 보면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 경기를 포함해 9경기째 득점이 없다. 지친 탓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휴식 없이 2018 러시아월드컵을 소화했고 이후 소속팀에 복귀해 프리시즌 훈련, 다시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대회 종료 후에는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A매치 4경기에 나섰다. 소속팀에 워낙 부상자가 많아 복귀해서도 휴식은 없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모처럼 휴식을 얻으며 재충전한 손흥민은 이날 PSV전을 통해 위협적인 움직임을 되찾았다.  손흥민은 좌측 윙어로 선발 출전해 81분간 경기를 뛰었다. 특유의 턴 동작과 볼 터치, 빠른 드리블로 가벼운 몸놀림을 과시했다. 전반 35분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후 왼발 슛을 시도하는 장면에선 손흥민의 몸 상태가 상당히 좋아졌음을 엿볼 수 있었다. 시즌 마수걸이포를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팀의 두 골에 간접 관여했다. 0-1로 뒤진 전반 39분 크리스티앙 에릭센에 패스를 건네주며 루카스 모우라의 득점의 시발점이 됐고 후반 9분에는 에릭센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해리 케인의 헤더의 발판을 놓았다. 

 

 손흥민의 진가는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인정했다. 손흥민은 팀 내 4위인 평점 7.4점을 받았다. 유효슈팅 3개, 특히 드리블 돌파는 3번으로 양팀 최다였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키퍼 퇴장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한 점이 아쉬움이다.

 

 토트넘은 탈락 위기에 처했다.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서 1무2패로 단 승점 1이다. 3경기가 남은 가운데 조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9)와는 8점이나 벌어졌다. 2위 인터밀란(승점 6)과도 격차가 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3경기에서 승점이 1이라는 것은 사실상 탈락을 의미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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