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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OT 귀환’ 호날두, 팬서비스에 승리까지

입력 : 2018-10-24 09:52:03 수정 : 2018-10-24 09: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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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가 친정에서 값진 선물을 얻고 간다.

 

 호날두가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라운드 맨유전에 출전했다.

 

 올드 트래포드는 호날두에 특별한 추억이 많은 곳이다. 10대 소년이던 2003년 맨유에 입단한 뒤 2009년까지 뛰면서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9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함께 유례없는 ‘신계’ 수준의 축구 실력을 발휘해고 올 시즈부터는 유벤투스로 옮겨 새로운 축구 인생을 펼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올드 트래포드 방문은 호날두에 특별할 수밖에 없다. 호날두 역시 경기에 앞서 “맨체스터로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 맨유와 한 조가 됐을 때부터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이번 방문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인 2012∼2013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이후 약 6년 만이다. 감격한 호날두 만큼이나 팬들 역시 감정이 특별했단 모양이다. 이날 경기는 킥오프 3분 만에 중단됐다. 그라운드에 남성 팬이 난입하며 호날두를 향해 돌진했다. 안전 요원들의 저지로 팬이 넘어지면서 해프닝은 빠르게 종료됐지만 호날두는 그에게 다가가 괜찮은지 안부를 물었고 함께 사진도 찍어주는 친절함을 보였다.

 

 여기에 승리까지 안고 갔다. 경기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 전개를 도왔고 유벤투스는 디발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조별리그 3연승으로 단독 선두. 맨유는 1승1무1패 승점 4로 조 2위다. 

 

 한편 호날두는 경기 뒤에도 맨유 팬들에 감사 인사를 표하며 경기장에서 가장 늦게 떠났다는 후문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유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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